|
 |
|
“전쟁은 주님께 달린 것이다.” 주님께 달린 일이 전쟁뿐이겠습니까?
전쟁이 주님께 달린 일일 때에는, 골리앗이 아무리 키가 크고
힘이 세고 경험 많은 전사라 하더라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무거운 갑옷과 칼을 내려놓고 나갑니다.
그가 믿는 것은 “이스라엘 전열의 하느님이신 만군의 주님 이름”뿐이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인 시각에서 이 문제를 생각해 보면,
아무래도 인간적 능력이 필요할 것만 같습니다.
성당의 여러 단체 활동들 안에서도, 노련하고 잘 준비된 사람들이
일을 매끈하게 처리하고 분명히 더 많은 성과를 거두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위험도 따릅니다. 모든 것을 하느님 없이
혼자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지요.
이스라엘 진영에서, 골리앗보다 더 강한 전사가
완전 무장을 하고 나갔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결과는 마찬가지로 골리앗의 목을 베고 필리스티아인들을
물리칠 수 있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 전쟁이
하느님께서 주관하시는 전쟁이라는 사실이 잊히는 것이지요.
우리의 지식과 능력, 경험과 노련함은 결코 나쁜 것이 아닙니다.
이 모든 것은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의 선익을 위하여
우리에게 준비시켜 주신 것입니다. 그러나 초보 단계에서는
하느님께 의지하다가,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어느새 초심을 잊어버리고
우리 자신의 능력을 믿으면서,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하려는
교만에 빠져 일을 그르치는 경우도 자주 만납니다.
오늘 독서 화답송에서 우리는 “주님은 나의 힘, 나의 산성, 나의 성채,
나의 구원자, 나의 방패, 나의 피난처”이심을 고백하였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고통과 시련을 당할 때는 물론,
모든 것이 잘 풀려나갈 때에도 한결같이 고백해야 할 내용입니다.
주님께서 몸소 싸워 주시는 ‘거룩한 전투’에서는 모든 인간적인 방법은
그저 우스꽝스러울 뿐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적인 군사력과 힘을 믿고
이스라엘의 주 하느님께 도전하는 골리앗을 기억합시다!
|
-출처 매일 미사-
♬ 주님을 의지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