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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는 우리 구원의 안내자, 동반자, 보호자, 친구로
천사를 보내 주셨는데, 특히 각 개인의 일생의 여정 전체를 지켜 주고
보살펴 주는 역할을 하도록 지정하신 영적 존재를 수호천사라고 합니다.
눈으로 볼 수는 없었지만, 우리도 보이지 않는 어떤 힘에 의해서
신기하게 보호를 받거나 구출되었음을 종종 체험하곤 하는데,
특별히 순박한 어린이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오늘 독서는 시나이 산을 떠나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땅에 이르기까지
광야의 여정을 거쳐야 하는 이스라엘을 천사가 인도하였음을 전하고,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을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이라는 개념과 연결시켜 묵상한다면 논리적인 비약일까요?
우리는 사람의 목숨을 너무 가볍게 여기는 세상,
하느님을 애써 잊으려고 할 뿐 아니라,
아예 외면하는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수십 명, 수백 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사건 사고들이 빈번하기 때문인지,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과 인권의 고귀함은 실종된 것 같습니다.
사소한 일이나 다툼으로 살인이 벌어지는가 하면,
대중 매체를 통하여 고독사는 물론 엄청난 숫자의 자살률을
접하면서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노숙인을 비롯하여 우리 가운데 많은 이가 이 세상에서
죽음으로 내몰린 듯한 열악한 상황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세상이 업신여기는 천한 사람들에게도 천사들이 함께 있고,
그 천사들은 모두 하느님 앞에 있습니다. 하느님의 명을 받아
그들을 돌보는 것이니, 결국은 하느님께서 그들을 돌보시는 것이지요.
남들이 업신여기는 작은 이들을 천사들을 통하여 돌보시는
하느님의 뜻을 받들어 우리도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소중히 여기며 그들을 위험에서 보호해 주고 돌보아 주어야 합니다.
천사들처럼 우리도, 우리 곁에서 이 세상 순례 여정을
함께 걸어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지켜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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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일 미사-
♬ 수호천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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