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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블록 사이사이, 돌 틈새에서 자라 나오는 풀들을 보면
그 생명력이 놀랍기만 합니다.
얼마 되지 않는 흙과 물과 햇빛만으로도 풀들은 자랍니다.
그 풀들이 보도 위에 씨앗을 떨어뜨릴 때,
과연 그 가운데 몇 개나 싹이 틀 수 있을까요?
가을에 떨어진 코스모스 씨앗 가운데 몇 퍼센트가 싹이 터서
다음 해에 다시 꽃을 피울까요?
나무와 꽃들이 수많은 씨앗을 만들어 세상으로 흩뿌려도,
그 가운데 적은 수만이 싹이 트고 자라나고 꽃을 피우고 다시 씨앗을 만듭니다.
나무는 훨씬 더 많은 씨앗을 잃어버리면서도 계속 씨앗을 뿌립니다.
자라나서 열매를 맺을 그 얼마 안 되는 씨앗들 때문이겠지요.
그래서 숲에는 나무가 계속 자라나고 들판에는 풀들이 해마다 자라납니다.
“씨는 하느님의 말씀이다.”
하느님 말씀의 씨앗을 뿌리는 사람도 그 나무와 같을 것입니다.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는, 말씀의 씨앗 가운데서도 좋은 땅을
만나지 못하여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으리라고 귀띔해 줍니다.
씨 뿌리는 사람에게 실망하지 말라고 격려하시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씨 뿌리는 사람이 알지 못하는 사이에, 눈에 보이지 않는 어느 구석에
떨어진 씨앗이 무럭무럭 자라나 큰 나무가 되기도 할 것이고
어디인가에서는 소리 없이 백 배의 열매를 맺는 씨앗도 있을 것입니다.
들판에 나무와 풀이 자라듯, 말씀의 씨앗들도 그렇게 자라고 있을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티모테오에게 “만물에게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
그리고 본시오 빌라도 앞에서 훌륭하게 신앙을 고백하신 그리스도 예수님”을
본받아 믿음의 훌륭한 싸움을 하여 영생을 얻도록 해야 한다고 지시합니다.
이 말씀은 교회 안에서 어떤 직책을 수여할 때 하던 훈계 내용인데,
세례를 받을 때와 박해를 받을 때에 명심해야 할 말씀이기도 하지요.
이 권고대로 살 때, 우리는 좋은 땅에 떨어진 씨앗처럼,
곧 “바르고 착한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간직하여 인내로써 열매를 맺는 사람들”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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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일 미사-
♬ 씨 뿌리는 이의 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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