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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고 물으시자
베드로는 “스승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합니다.
이 응답이 자신에게 얼마나 큰 결과를
가져올 것인지 베드로는 과연 알았을까요?
그 믿음 때문에 목숨까지 잃게 되리라고 생각했을까요?
베드로가 스승으로 고백하고 모신 분은 머지않아 군중에게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하셔야 할 분입니다.
그래서 그분께서는 베드로에게도, “스승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고백하는 것만으로 제자의 역할이 끝나도록 내버려 두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의 뒤를 따르는 것이 수난과 십자가의 길이라는
사실을 베드로가 처음부터 깨달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고난을 겪고 돌아가시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잡히신 다음에도 십자가를 보고서는 도망갔던 그였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에 그는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의 길을 따랐습니다.
사람들 손에 죽임을 당하신 그분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었고,
그분께서 부활하셨음을 깨달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의 죽음과 부활을 예고하시자
베드로는 절대로 안 된다고 펄쩍 뛰면서 말렸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하며 꾸짖으셨는데, 오늘 이 말씀이 저에게 깊이 다가옵니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많은 유혹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예수님을 가까이에서 모시던 베드로 사도처럼
가까운 친구나 친지들이 아주 부드러운 음성이나 감언이설로 설득할 때,
그것을 유혹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따듯한 격려나 충고로 착각하여
이것을 물리치기가 어려워진다는 점입니다.
인생을 올바로 살고 성덕으로 나아가려면 가까운 사람이
부드러운 음성으로 유혹할 때, 과감하게 물리칠 수 있는
용기가 정말로 필요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예수님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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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일 미사-
♬ 사람의 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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