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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사람을 낚을 것이다.”
오늘 복음을 이해하는 데 실마리가 되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고기잡이는 베드로가 소명을 받은 사도의 직분을 나타냅니다.
어부였던 시몬 베드로와 그의 동료들은 겐네사렛 호숫가에서
예수님을 만나 그분을 알게 되고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됩니다.
밤새 한 마리도 잡지 못하고 헛수고만 한 그들이 예수님의 지시에 따라
많은 물고기를 잡게 되자, 그분이 누구신지를 깨닫습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어제 복음의 카파르나움 사람들처럼 예수님을
붙잡으려 하지 않고, 이상하게도 “주님, 저에게서 떠나 주십시오.
저는 죄 많은 사람입니다.” 하고 고백합니다.
베드로의 겸손한 고백을 들으신 예수님께서는 그에게서
떠나가시지 않으시고, 오히려 그를 당신 곁으로 부르십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의 제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자신의 부족함을 깨달았기 때문이 아닐까요?
베드로는 그물질로 잔뼈가 굵어진 어부였지만, 지난밤에는
그의 풍부한 경험도 아무 소용이 없었고, 밤새도록 인내하면서
최선의 노력을 한 것도 헛일이었습니다.
자기 힘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으리라고 자신만만해 하던
그가 한계를 느낀 하루였음에 틀림이 없습니다.
“물고기를 잘 잡을 수 있으니 저를 뽑아 주십시오!
거룩하신 주님을 제대로 모실 수 있는 사람은 저밖에 없으니,
제 배로 반드시 오셔야 합니다.” 하는 사람을
예수님께서는 당신 제자로 택하지 않으십니다.
자신이 약하고 부당하다는 점을 잘 알아서, 예수님의 말씀에만 의지하면서
그물을 던지는 사람만이 사람을 낚는 주님의 사도가 될 수 있습니다.
베드로에게 예수님은 스승이요, 주님이십니다.
예수님의 지존한 신적 능력을 체험한 베드로는 한편으로는
그분께로 이끌리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분을 떠나고 싶은 충동을 받습니다.
이처럼 하느님의 신비를 대하거나 체험할 때, 성인 성녀들은
경외심에 가까운 두려움과 동시에 매력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인생의 여러 가지 일로 매우 지쳐 있다면, 베드로처럼
“스승님, 저희가 밤새도록 애썼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스승님의 말씀대로 제가 그물을 내리겠습니다.” 하고
고백하면서 오늘도 그물을 다시 던지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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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일 미사-
♬ 나를 따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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