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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일과 관련하여 예수님과 바리사이들이
충돌하는 장면이 복음서에서 자주 발견됩니다.
안식일 계명을 고집하는 바리사이들이 아주 완고한 사람들처럼 보이지만,
사실 안식일 계명에는 대단히 깊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우리가 자신의 삶을 추구하느라고 바빴던 일상을 멈추고, 그동안 잊고
지내기 쉬운 하느님을 기억하라는 의미에서 제정한 날이 안식일입니다.
또한 안식일은 기계처럼 일에 매여 있는 자기 자신과 이웃,
특히 생계를 위하여 어쩔 수 없이 우리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하루라도 노동에서 해방되어 하느님 안에서 쉬면서
인간다운 모습을 되찾고 누리도록 도와주는 날이기도 합니다.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다.”
안식일 계명에서 중요한 것은 그날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날이 주님의 날이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사람의 아들’은 마지막 때에 오실 메시아를 지칭하는 표현입니다.
예수님께서 ‘사람의 아들’이시고 ‘안식일의 주인’이시라는 점은 바로
그분이 하느님으로부터 오신 분, 안식일에 기억해야 할 그분이심을 뜻합니다.
그분과 함께 머무는 것, 이것이 우리가 안식일에 반드시 해야 할 일입니다.
추수를 하건 탈곡을 하건 다른 것은 모두 부수적인 일일 뿐입니다.
우리의 주일은 어떻습니까? 오직 정기적으로 돌아오는
고맙고 즐거운 휴일, 아니면 주님의 날인지요?
바오로 사도의 말씀처럼 예수님의 죽음을 통하여 하느님께서 우리와
화해하시어, 우리가 하느님 앞에 거룩하고 흠 없고 나무랄 데 없는
사람으로 설 수 있게 해 주셨기에, 우리의 안식일은 그분께
감사드리면서 지내는 주님의 날이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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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일 미사-
♬ 주의 날개를 펼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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