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이 전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기

2015. 4. 3. 오전 1:01:35

글자

 

    오늘의 묵상
    수난기에서는 ‘임금’이라는 주제가 되풀이됩니다. 빌라도는 예수님께, “당신이 유다인들의 임금이오?” 하고 묻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고 대답하십니다. 당신께서 임금이심을 부인하지 않으십니다. 머리에 쓰신 관과 자주색 옷 또한 임금의 표지입니다. 유다인들은 예수님께서 스스로 임금이라 자처하여 황제에게 대항했다고 주장합니다. 빌라도는 유다인들에게 예수님을 가리켜 “여러분의 임금”이라 말합니다. 그들 모두가 역설적인 방식으로 예수님을 임금으로 인정합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예수님의 명패입니다. 빌라도는, 예수님께서 스스로 임금이라고 주장하셨다고 써야 한다는 수석 사제들의 말을 거절하며 끝까지 “유다인들의 임금”이라는 명패를 달게 합니다. 모든 사람이 다 알아볼 수 있도록 세 가지 언어로 같은 내용을 쓰게 합니다. 예수님은 임금이셨습니다. 부활하신 다음 비로소 임금이 되시는 것이 아니라 수난의 그 순간에 이미 임금이셨습니다. 사랑으로 생명을 내어 주시고 숨을 거두시는 그 순간이 ‘다 이루어지는’ 순간입니다. 그보다 더 큰 사랑은 없기 때문입니다 (요한 15,13 참조).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 그분 나라에서는, 다른 이들의 죄와 고통을 짊어지고 다른 이들을 위한 속죄 제물이 되어 그들의 상처를 낫게 하는 주님의 종이 임금입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을 보시고 그의 외아들을 살려 주신 하느님께서 당신의 사랑스러운 외아드님은 십자가에서 돌아가시도록 하셨습니다. 십자가 위에서 바치신 예수님의 간절한 기도에 대해서도 하느님께서는 침묵을 지키셨습니다. 이 순간, 하느님의 이 침묵은 나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요!
-출처 매일 미사-




♬ 십자가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오늘의 말씀

목록 전체보기 →
예수님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셔야 한다.15.04.05조회 33십자가에 못 박히신 나자렛 사람 예수님께서 되살아나셨다.15.04.04조회 32요한이 전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기15.04.03조회 34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15.04.02조회 33불행하여라, 사람의 아들을 팔아넘기는 그 사람!15.04.01조회 33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15.03.31조회 48이 여자를 그냥 놔두어라.15.03.30조회 72+ 마르코가 전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기입니다15.03.29조회 41예수님께서 흩어져 있는 하느님의 자녀들을 하나로 모으시리라.15.03.28조회 48유다인들이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였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손을 벗어나셨다.15.03.27조회 36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날을 보리라고 즐거워하였다.15.03.26조회 38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다.15.03.25조회 37너희는 사람의 아들을 들어 올린 뒤에야 내가 나임을 깨달을 것이다.15.03.24조회 39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15.03.23조회 39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15.03.22조회 33메시아가 갈릴래아에서 나올 리가 없지 않은가?15.03.21조회 34그들은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였다. 그러나 그분의 때가 아직 오지 않았다.15.03.20조회 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