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30/ '겨울 나그네'를 작곡할 수 밖에 없었던 슈베르트의 암울했던 그 시절을 떠올리게하는 비가 내림.
숨을 몰아 쉬며 성당으로 들어 서는데 아름다운 목소리들이 넓은 공간에 가득했습니다.
각각의 상념들이 섞여 있는 그 소리들을 들으시며 부디 주님께서 함께 하시길,
잠시 성체 조배하는 한 단원의 뒷모습 속에서 성가대를 위한 짧은 기도를 읽고, 얼른 한 줄의 바램을 얹었지요.
뭐랄까, 감기를 앓고난 사람답지 않게 활기찬 지휘자의 모습에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그야말로 그녀의 넘치는 기쁨이 눈빛 하나, 말 하나에 모두 실려 강한 흡인력으로 끌어당겼으니까요.
그래요, 한 가지 '웃는 표정' .
이번 시간은 이것이 중심이었는데 모든 걸 바꾸어버린 것 같았습니다. 소리의 색깔까지요.
사람이 평생 살면서 웃는 시간이 20시간이라던가 20일이라던가 ㅋㅋ
베아따의 아들도 많이 컸구, 미소로 올리는 광대뼈의 마술(?)도 체험했구, 오래간만에 하는 성가 연습의 기쁨도 맛보았구... ㅋ 선물도 받았구...
성가대 안에서 행복을 두루 나누는 일만 남았구나 싶습니다.
참, 회비도 잊지 말고 꼭 가져가야겠다 생각했습니다. ㅋ 내려고 보면 꼭 지갑을 잊었더라구요.
단비가 내리고 나면 물 걱정도 덜겠지요.
덜어낸 그 자리에 웃음으로 가득 채우길 다짐해 봅니다(자말지먹까자말지먹까자말지먹까자말지먹까자말지먹까자말지먹까자말지먹까자말지먹까자말지먹까자말지먹까자말지먹까자말지먹까자말지먹까자말지먹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