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2006. 8. 8. 오후 12:53:39

글자

휴가도 보내고 한주간이 지나 어느덧 8월도 둘째주에 접어들었습니다.

이 무더위에 다들 잘 계시지요?

저는 한동안 목감기가 심하게 와서 침묵중이었습니다.

목소리가 나오질 않으니 정말 답답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저에겐 커다란 묵상꺼리가 생겼답니다.

"침묵" 주님은 조잘 조잘 떠들어대는 저에게 잠시 "침묵"할것을 권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게 찾아왔던 친구가 바로 지금껏 기침을 멈추지 않게 하는 '감기'입니다.

성가대를 하면서도 입만 벙긋 벙긋 (소리가 나질 않으니...그럴수 밖에요) 립씽크 중인 저에게 누군가 조용히 내민 글이 하나 있습니다.

 

침묵의 위대함

 

모욕에 대해 응징하지 않을 때

나의 옳음을 주장하지 않을 때

명예에 대한 변호를 하느님께 맡길 때

침묵은 관대함 입니다.

 

 

다른 사람의 허물 앞에서 입을 다물 때

지나간 일을 말없이 용서할 때

비난하기보다 진심으로 그를 감싸줄 때

침묵은 자 비 입니다.

 

슬퍼하지 않고 고통을 참아낼 때

사람에게서 위로를 구하지 않을 때

씨앗이 천천히 싹트는 것을 서두르지 않고 기다릴 때

침묵은 인 내 입니다.

 

말없이 다른 사람에게 양보할 때

하느님께서 주신 재능을 겸손되이 감출 때

내가 할 일이 잘못 평가되는 것을 받아들일 때

일의 명예를 다른 사람에게 돌릴 때

침묵은 겸 손 입니다.

 

모든 것을 이끄시는 분은 하느님 그분이시므로 나는 침묵할 때

그분 현존에 머물기 위해 세상의 평가를 포기할 때

그분으로부터 이해받는 것만으로 만족할 때

침묵은 믿 음 입니다.

 

왜? 라고 묻기보다 십자가를 가슴에 안을 때

침묵은 사랑 가득한 흠숭 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셨다. - 마태 26,63

 

주님 제 입에 문지기를 세워 주시고

제 입술에 파수꾼을 세워 주소서! - 시편 141,3 아멘.

 

                                            <에우게니아 엘리사벳 라바시오 수녀님 >

 

 

처음엔 왜 이글이 저에게 주어졌는지를 몰랐습니다.

그러나 감기가 다 나아갈 요즘 이글이 어느새 세속화가 되어있는 저를 새롭게 깨워주는 말씀으로 다가왔습니다. 내 안에 내가 너무 많아서 이웃을 사랑할수없었고, 내가 커지다 보니 입으로만 주님, 가슴으로는 다른것을 찾아 헤매고 다녔습니다.

 

잠시 여러분도 침묵가운데 오로지 나와 함께 하고자 하시는 주님과의 찌~인한 데이트를 즐기는 그런 시간이 되어 보시길 바랍니다.

 

 

 

언제나 우리들을 선으로 이끌어 주시는 주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와 영광을 올립니다. 아멘!!!!

댓글 1

  • 2006년 8월 16일 오후 2:03

    침묵의 위대함을 알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