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회 둘째날 - 레지나

2006. 8. 7. 오전 11:55:39

글자
둘째날
작성자 : 천진암 이명숙 작성일 :2006-08-03

 

산책을  나가려고 새벽잠을 깨어 일어나보니

어스름한 방안에서 벌써 깨어 기도하는 이들의 모습

조심 조심 묵주 찾아들고 산책을 나왔다.

무섭게 쏟아 붓던 어제 날씨와는 달리 흐릿하지만 개인 새벽

계곡 사이에 낀 구름 , 흐르는 구름 , 녹아드는 구름 그리고 그아래로

폭포수처럼 흘러내리는 계곡물

무어라 찬미를 드려야 할지 ...........

주님 , 성모님 감사 감사합니다.

아침미사 ,    야외에 놀러나와서도 매일미사를 드릴 수 있다니

이 얼마나 큰 은총인가....

여름 휴가때마다 휴가지에서 성당을 찾으러 헤매고 또한 찾았다해도

같이 온 사람들의 분위기를 맞춰가면서 눈치껏 주일미사로 떼웠던 세월

주님은 어쩜 이렇게 세밀히 저희를 사랑하시는지요...

고요히 미사가 끝나갈 무렵 참고 참았던 한두 방울의 빗줄기가 시작되였음은

또한 기적이 아닌가...

 

우연히 합류한 팀과 설악산을 향하다.

벌써 하산하는 형제님께 입산할 수 있냐고 물었더니 , 입산금지라서 내려가는

길이라고 한다.

그래도 입구까지는 가보자고 하여 따라올라가보니..

방금 입산금지가 해지됐으니 올라가라는 기쁜 소식에 또한 감사!!

흔들바위까지는 큰무리없이 왔으나 , 다시 강행군

울산바위를 향하다.  26년 전 아가씨때 친구랑 왔을때도 울산바위까지

힘들었던 생각에 꾀가 났으나 형제님들이 세분이나 계시니까 은근히 용기가 생겼다.

올라가는 중턱에 앉아서 같이 모여 주님께 찬미와 영광을 드리며 기도를 드리고

헌신적이고 예쁜 봉사자님의 배낭속에는 김밥, 토마토, 떡, 오이, 물 등

요술항아리 처럼 먹을 것이 끊임없이 나와 그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행복해하며

음식을 나누었는지.........

2~3인용으로 생각하고 음식을  싸가지고 왔다는데 15명이나 되는 사람이 모두

먹을 수 있는 기적.

오병이어의 기적은 어디에서든 있었다.

신부님의 강론중에 오병이어의 기적이 일어 날수 있었든것은 물고기 2마리와

5개의 빵을 현신적으로 내어 놓은  사람이 있어서라고 말씀하셨다

주님이 아무리 기적을 행하려고 해도 우리들이 도구로 쓰여지지 않는다면

어떤 기적도 일어날수 없다는 강론 말씀이 생각나게 하여 우리 모두와 나누기위해

배낭을 무겁게 매고온  예쁜 봉사자님 과 같이 사는 형제님  감사합니다

 

울산바위

808개의 계단과,

일출때 보석처럼 빛난다는 수정봉,

가수 방실이가 와서 사진을 찍어도 진실이처럼 이쁘게 나온다는 울산바위 전경

경남 울산의 바위를 운비라는 장수가 금강산으로 들고 가는 도중 힘들어

잠시 쉬는 도중     금강산 바위들의 모임이 마감되어 그냥 머물게 되었다는 전설

설악산을 찾는 500만명의 관광객중에서 울산바위까지 오는 사람은 8만명정도

이므로 여기 온 사람들은   500  ;  8 의 경쟁률을 뚫고 올라온 건강만점의 멋쟁이

라는 멋진 산악인의 설명릉 들으며 사진을 찍고  ,또  찍고.....

우리 공동체 식구들도 그 정도의 경쟁률을 뚫고 입회 한것은 아닐까 ?

 

저녁 산책길에 소담스런 성당을 발견하고 그곳으로 발길을 옮겼다

성전 안으로 들어가니 마침 밴드부들이 드럼등 여러가지 악기로 성가연습중 이었다

잠깐 앉아 묵상를 하면서 창가로 내다보이는 들녁을 보다가 환희 같은 탄성을

질렀다.

창밖에서 정신없이 큰거미가 온정성을 다기울여 거미줄로 집을 짖는 모습을

보게되었다

항상 지저분한곳에 엉클어진 거미줄만 보았는데

망가지기전의 거미줄은 너무도 정교하고,

박자를  맞추듯  한줄 한줄 늘어 트리면서 매듭을 짖는 부분에서는

한치의 오차도 없이 그림같은 거미집.

아 !  내가 화가였으면 그 투명한 물방을 같이 반짝이는 거미집을 화폭에 담으련만...

 

저녁식사후에 멏백명이 어우러져 같이한 각자가 개발한 땐스파티

우리 모두를  기쁘고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여러가지 아이디어로 이모든 행사를

진행하신 모든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셋째날

저녁 식사 당번이라서 3시부터 모여 준비한 우리 15조 16조

맨처음 음식을 만들고 준비하는 동안은 너무 즐겁고 재미 있었으나

설겆이 시간이 되어 설겆이를 할때는 정말 봉사는 아무나 하는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나 허리가 아파서 저절로 인상이 찌프러지고 있엇으나  다른 분들은

모두 웃으면서 노래를 하면서 즐겁게 봉사를 하는것이 아닌가

나의 아직도 고쳐야할 성격, 아직도 모난부분으로 남을 불편하게 하지는

않았나하는 반성을 하면서  그동안 감추어져 있던 나의 약점과 단점을 많이

발견했던것 같다

항상 둥근성격이라고 생각했으나,

모든사람과 어울리면서 비로서 나의 참모습을 볼수 있었다

 

마지막날

속초까지 와서 바다 구경을 못하면  많이 아쉬울것 같아

세로리나 자매님과 버스를 타고 바다로 향했다

맨뱔로  모래사장을  거닐면서  바닷물로 첨벙이면서 한 2시간을 걸었다

지나고 나면 모두 아름다운 우리들의 인생이야기

그곳에 잠겨있을땐 힘들고 슬프지만

헤엄쳐 나와서 바라볼때 우리는 그만큼 성숙해 있음을 느낀다

벌써 지난 인생을 얘기 할 수 있는 중년의 아가씨 같은 아주머니들......

우리는 오늘 이곳 바다에 또 하나의 추억을 묻어두고 떠난다

오늘의 이추억은 감동과,  기쁨과,  희망으로 묻혀 있을거라고 생각하며

언제쯤 어느곳에서 이곳의 추억을 반추할까

 

주님

 봉사자님을 통해서 우리를 이곳까지 인도해 주셔서  행복한 여름을 보내게

  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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