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쏟아붓는 빗소리를 들으면서도 발걸음이 가벼운것은...
아직도 철이 안든 어린애처럼 아들의 걱정어린 말을 뒤로하고...
4호차 (16조)
프란치스카 자매님이 본인은 관광버스의 안내원이라는 말을 시작으로
쨍쨍한 선배며 봉사자님들의 열정적인 기도를 시작으로 여행은 시작되다
성가와 묵주기도를 마치고 각자 소개를 하다
묵주기도를 하면 왜 졸음이 몰려오는걸까
성모님이 편해서 일까
12시 26분 도착
바로 눈에 들어오는 꺽여진 소나무의 솔잎에 거미줄 같이 투명한 물방을이 반짝인다
저녁식사후
적당히 익힌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돼지고기와 매퀘한 홍어회를 신김치로 싸서
입에 넣어주시는 조장님의 소탈한 사랑에 웃음바다가 되고
조별로 인사를 하는 시간에 각자의 재치 있는 소개를 들으며
세상사의 모든일은 꿈결처럼 흩어져 버린듯 동심으로 돌아간 첫날의 하루는
저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