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좋은 날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자연의 하느님과 함께 하면 얼마나 좋을꼬?
일주일간 일하느랴 꼭 박혀 있었는데..
와닿지도 않는 강론, 졸리운 미사, 답답한 성가... 왜 거기 앉아 있어야 하나?
오늘 제 1독서에서 여호수아도 백성들에게 묻습니다.
너희가 이땅에 살고 있는 아모리 족의 신들을 섬기든, 과거 노예생활을 할때 섬겼던 신을 섬기든, 에집트에서 너희를 불러내어 40년동안이나 너희를 고생시킨 하느님을 섬기든 너희가 선택하여라. 나와 내 집안은 주님을 섬기겠다.
사실 에집트의 신이나, 아모리 족의 우상을 섬기는 일은 쉬운 일이었습니다. 죽은 신
그런데 하느님을 섬기는 일은 쉽지가 않았습니다. 하느님은 살아계신 신이시고, 질투가 많은 신이시기에 , 잘만하면 복을 받겠지만, 잘못하면 앙화를 주시는 신이라는 사실을 이스라엘 백성들은 잘 알고 있었습니다.
40년동안 광야에서 무진 고생을 하였지만 그것이 야훼 하느님의 백성, 거룩한 백성이 되기 위해 필요한 정화의 시간이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들은 400여년동안 마음속에 묻었던 우상의 때를 벗겨 버리고 하느님을 향한 새 마음을 넣어주기 위해 40년이라는 긴 고통과 시련의 정화의 기간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이 정화의 기간동안 이스라엘 백성은 참아내지 못하고 에집트로 되돌아가자 하기도하고, 버렸던 우상을 다시 섬기기도 하였지만, 하느님께서는 끝까지 자신들을 인도해주시고 약속의 땅을 주셨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우리도 주님을 섬기겠습니다. 그분만이 우리의 하느님이십니다. , 다른 신들을 섬기려고 주님을 저버리는 일은 결코 우리에게 없을 것입니다.”라고 대답했던 것입니다.
그들은 주님을 믿고 따르는 것이 때로는 고통이고 시련이었지만, 그것이 자신들을 괴롭히기 위한 고통과 시련이 아니라, 자신들을 더 거룩한 백성, 하느님의 백성으로 만들기 위한 하느님의 질책이라는 사실을 알았기에 하느님을 선택하였던 것입니다.
그들이 하느님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더라면 하느님을 버렸을 것입니다.
오늘 복음도 예수님의 말씀을, 예수님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버리고 떠나갑니다.
예수님은 지난 주 복음에서도 말씀하시듯이, 나는 생명의 빵이다. 나를 먹는 사람은 나의 힘으로 살 것이다. 이 빵은 세상사람들이 매일 먹는 그런 빵이 아니라 살아있는 빵이다. 이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 오늘 우리가 이해하는 대로 성체 성사를 영하라
이 성체성사는 그냥 단순한 빵이 아니라, 실제로 살아있는 예수님의 몸이다. 이 성체를 영해야만이 영원히 살수 있고 하느님 나라에 갈수 있는 것이다.
오늘날 이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듯이
그 당시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오늘날 사람들이 또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고백성사입니다.
분명 예수님께서 사람들의 병을 고쳐 주기전에 먼저 죄를 용서해 주셨습니다. 그 죄를 용서하는 모든 권한까지 제자들과 교회에 맡겨 두셨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로부터 이어오는 오늘날의 교회와 사제는 예수님께서 주시는 권한을 가지고 사람들의 죄를 용서해 줍니다.
이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사람에게 죄를 용서 받는가?
예수님 시대에도 사람들은 예수님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어떻게 하느님만이 죄를 용서하는 권한이 있는데 지가 뭔데 죄를 용서하는가?
어떻게 자기의 살이 영원한 생명이라고 말하며 먹으라고 내어놓을수 있단 말인가?
이렇게 말씀이 어려워서야 누가 알아 들을 수 있겠는가?
이 말씀은 듣기가 너무 거북하여 누가 들을수 있겠는가?
저 사람 돌은 사람 아냐?
하며 하나 둘 떠나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결국 세상에 오신 하느님을, 우리 곁에 오신 하느님을 이해하지 못해서 떠나가 버리고 만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직접 세우신 교회도 결국 교회를 이해하지 못해서, 예수님의 말씀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해서 갈라지고 떠나가 버리고 만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 시대의 사람들에 말씀하시듯이 여러분에게도 말씀하십니다.
“너희도 떠나가고 싶으냐?”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요?
시몬 베드로의 대답을 다시합시다.
“주님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스승님께서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라고 저희는 믿어왔고 또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