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숭을 받으시기보다 사랑을 주시기를 더 원하시는 하느님

2006. 7. 18. 오후 9:01:20

글자
 우리가 하느님께 드린 것이 더 많습니까? 

하느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이 더 많습니까?

우리가 하느님께 드린 것이 더 많다고 생각될 때부터 문제가 생기기 시작 합니다.

 

  다윗은 하느님께로 부터 너무나 많은 것을 받았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본인도 자신의 생각을 버리고 모든 것을 하느님께 맞추었지만은 그래도 하느님이 주신 것이 너무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 야훼 나의 주님, 이것만도 분에 넘치는 일인데 훗날에 이 종의 집안에 있을 일까지고 말씀해 주시고 알려 주시니,  고마운 마음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습니다. 야훼 나의 주님께서는 종 다윗의 심정을 너무나 잘 알고 계십니다.  개만도 못한 이 종을 돌보시어 이처럼 크신 일을 하심으로써 소인을 알려지도록 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다윗의 이러한 갸륵한 마음을 보셨기에 일생동안 함께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의 아들 솔로몬은 달랐습니다. 솔로몬은 임금이 되고 나서 하느님께 번제물을 자주 드렸습니다. 한번은 기브온에서 번제물을 천마리를 바치고 나서 하느님께로 부터 세상에서 아무도 따라갈수 없는 명석한 지혜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아버지 다윗이 못다한 성전을 하느님께 지어 드렸습니다. 그리고 말했습니다. “제가 이 성전을 지었습니다. 여기서 영원히 사십시요.”

솔로몬은 자신이 하느님을 위해서 많은 것을 해 드렸기에 하느님께서 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더 많은 제물을 하느님께 바쳤던 것입니다. 하느님께 더 많은 제물을 바쳤으니 무슨 짓을 해도 하느님께서 곱게 봐 주실 것으로 생각했던 것입니다. ???

이것이 아버지 다윗과 다른 점이었습니다.

 

다윗은 하느님 아버지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것으로 알았고

솔로몬은 하느님께 많은 번제물을 바쳐 드림으로서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린다고 생각함

솔로몬은 하느님의 모습을 변질 시켜 버렸다.- 하느님은 주시는 분이 아니라 받으시기를 좋아하시는 분...  하느님은 흠숭과 번제물을 받으시는 분, 더 많이 바쳐야 더 많이 축복을 받는다....

자신들의 행동이 어떠하든 상관하지 않고 제물만 바치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임금들은 물론 백성들에게도 번제물만을 계속 바치길 원했다. 가난한 자들의 것 마져 모아 하느님께 바치게 했던 것입니다.  결국 바쳐진 제물은 자신들의 몫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모습이 이스라엘을 망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 오늘 1독서에서 아모스 예언자는 심판날이 다가왔다고 외칩니다.

그러나 베델의 사제, 임금으로부터 녹을 먹고 사는 예언자 아마지아는  아모스를 쫒아 버립니다.  하느님의 이름을 내 걸고 모아들이기만 하던 사람들에게,  내어 주라고 하니 말이 먹힐리가 없었던 것입니다. 번제물만 봉헌하면 하느님께서 예쁘게 봐 주시고 축복을 주실 것인데  웬 쓸데 없는 이야기를 하느냐 하는 식이었습니다.

 

   진정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무엇입니까?

당신의 많은 사랑을 주는 것입니다.  찬미와 흠숭만을 받으시려는 무서운 분이 아니라

당신의 풍성한 은총을 사람들에게 넘치도록 나누어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셨고

그리스도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제자들에게 더러운 영을 쫒아내는 권한을 주시고 그들을 파견해 보내신 것입니다. 제자들은 마귀를 쫒아내며 병자에게 기름을 부어 병을 고쳐 주며

하느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전해 주었던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오늘날 우리들을 파견시키십니다.

제자들처럼 더러운 영들을 제어할수 있는 권한을 주시고, 몸과 마음으로 병든자들을 치유할수 있는 능력을 주시고, 그들을 돌볼수 있는 능력을 주셨습니다. 그러니 우리도 우리가 받은 것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어야 합니다.

 

자, 우리도 미사만 하면 충분하다는 생각을 버리고,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러 갑시다..

댓글 1

  • 2006년 7월 18일 오후 11:16

    신부님 직접 글을 올리셨군요. 감사합니다

이주일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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