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이 우리에게 주시는 것
오늘은 성령 강림 대축일입니다.
주님께서 부활 하신 후 40일 동안 당신의 부활을 제자들에게 드러내 보이시면서 제자들과 함께 하셨다. 제자들을 남겨두고 승천하시는 주님의 마음도 안타까웠지만 주님께서 떠나셔야 성령이 오시어 제자들이 홀로설수 있다는 아셨기에 아쉬움을 뒤로 하고 떠나셨다.
제자들은 자신들을 항상 인도하신 던 주님께서 떠나셨기에, 무엇을 해야 할지도 모르고, 허전한 마음을 달래며 멍하니 기도만 하고 있었습니다.
오순절 날, 바로 오늘 거센 바람 소리가 나는듯하더니 불꽃 혀 모양의 성령이 각 제자들에게 내렸습니다. 성령께서는 은총을 주시어 제자들은 완전히 변화시켜 주셨습니다.
은총은
첫째, 성령은 제자들에게 용기의 은총을 주셨습니다. 스승 예수님을 죽였기에 제자들인 자신들 조차 죽이지 않을까 겁에 질려 한자리에 모여 있었던 제자들에게 용기를 주셨습니다.
성령을 받은 제자들은 이제 굳게 닫았던 문을 열어 제치고, 굳게 닫혀있던 마음의 문도 열에 제치고 스승을 죽인 사람들에게, 스승을 죽인 세상에 당당하게 뛰어나갔던 것입니다. 제자들 안에 있던 모든 두려움은 완전히 사라지고 죽음까지도 이길수 있는 용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둘째, 성령은 제자들에게 통달과, 지식의 은총을 주셨습니다. 3년간 주님께서 가르쳐 주셨던 모든 것을 한꺼번에 깨달을 수가 있었습니다. 3년간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것을 한귀로 듣은 것을 한귀로 흘렸었고, 그나마 주님의 죽음으로 모든 것을 잊어버렸던 순간, 성령께서는 지식과 통달의 은총을 주시어, 들었던 주님의 말씀을 깨닫게 해주시자,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 사람인지를 알고 자신 있게 “ 여러분이 죽였던 예수가 우리조상들이 그렇게 기다리던 그리스도였으니, 그분께서 살아났으니 회개하고 돌아오라”고 외쳤습니다.
세째, 성령은 덤으로 여러 가지의 언어로 말할 수 있는 능력과, 기적을 일으켜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 들일수 있는 은총을 덤으로 주셨던 것입니다.
성령은 사람들에게 7가지의 은총을 내려 주십니다.
슬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 다른 사람의 마음을 돌리는지... 순간 순간 재치(지혜)
통달- 들어도 이해하지 못하면 소용없음. 인간의 머리로 이해할 수 없는 하느님을 깨달음
의견- 숨겨져 있는 것까지 어느 것이 옳고 그른지 깨닫는 은총- 판사들에게 필요?
지식- 세상의 가장 높은 지식보다도 더 높은 지식인 하느님에 관한 지식까지 주심
용기- 아무리 많은 것을 알고 있어도 남 앞에 설 용기가 없다면...
효경- 이 모든 것은 하느님이 주셨기에 하느님 아버지에 대한 사랑- 사랑이 없다면 자기 자랑
경외심- 내가 잘못하여 하느님의 마음을 상해 드리지 않을까 조심하고 반성하는 은총
우리도 성령을 받았습니다. 세례 때 성령을 받고 견진 성사 때 또 다시 확인하고, 7가지의 은총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밋밋할까요?
성령은 그 시대에 그 장소에 알맞는 은총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초대 교회 사도 시대나, 각 시대의 박해시대에는 교회가 쓰러지지 않고 성장해 나가야 할 필요성이 있기에 거기에 맞는 은총을 주셨습니다. 박해하는 자들에게 맞설수 있는 용기와, 조리있게 그들앞에서 변호할수 잇는 슬기와, 끝까지 신앙을 지켜갈수 있는 효경의 은총과 덤으로 하느님이 함께 하신다는 기적의 표징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우리 시대에 맞는 은총을 주셨습니다.
박해도 없고, 편안하게 살아가지만, 우리에게는 거꾸로 물질,문화의 유혹, 휴식과 오락의 유혹이 있습니다. 은근히 현대 문명이 하느님으로 부터 우리를 갈라 놓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 은총은 동적인 것이 아니라 정적인 의견의 은총, 지식의 은총, 경외심의 은총을 주시기에 마치 밋밋하게 느끼는 것 뿐입니다.
성령은 그 시대 그 장소에 따라 맞는 은총을 내려 주십니다.
앞으로 나에게 다가올 모든 상황에서도 알맞는 은총을 주실 것입니다.
그러니 항상 기도하며 성령의 은총을 받으수 있도록 해야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