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4월 23일 부활2주)제자들이 문을 닫아 걸은 이유

2006. 6. 5. 오후 9:52:27

글자

                제자들이 문을 닫아 걸은 이유

알렐루야! 알렐루야! 주님께서 참으로 부활하셨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아직도 주님의 부활하심을 믿지 못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묻히셨던 무덤이 비어 있는 것을 확인을 하였지만, 그분의 부활하셨다는 사실은 믿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한곳에 모여 두려움에 떨며 문을 닫아 걸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문을 닫아 걸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외적인 이유는 스승 예수님을 죽인 유다인들이 제자들인 자신들까지 해할까 두려워
그러나 정작 문을 잠가 놓은 이유는
   첫째, 예수님을 지켜주지 못하여 죽게 한 사실 때문이다. “비록 모든 사람이 주님을 버릴지라도 저는 주님을 버리지 않겠습니다 ”라고 장담했던 제자들이었지만, 막상 주님께서 잡히게 되었을때 모두가 도망하고 말았습니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잡히자 옷을 벗어던지고 알몸으로 달아나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자신들 마져 잡힐까봐 예수님을 3번이나 모른다고 배반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자신들이 주님을 죽게 하였다는 죄책감과 배신감으로 마음의 문까지 닫아 걸고  두려움에 떨고 있었던 것입니다.
   둘째, 예수님의 죽음의 원인을 제공한 유다에 대한 원망과  유다를 용서하지 못는 마음때문에 마음의 문을 단단히 닫아걸고 노여움에 떨고 있었던 것입니다.
  세째,  예수님께서 많은 병자들을 고쳐주고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었고, 자신들도 예수님의 제자로서 복음을 전하고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었지만, 그 사람들이 모두 십자가에 못밖아 죽이라고 앞장섰기 때문에 마음의 문을 단단히 닫아걸고 치를 떨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여러가지의 이유때문에 문을 닫아걸고 있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문을 열게 해 주십니다.  두려움에, 노여움에 실망감에 닫혀있는 문을 열수 있는 방법은 용서인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잠겨진 문안에 있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평화가 너희와 함께”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 로 두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라고 하십니다.  용서를 해주어야 마음에 평화가 생기고 닫혔던 문이 열린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미 사람들을 용서해 주었던 것입니다.  당신을 죽이는 사람들을, 당신을 배반한 제자들을 이미 십자가 위에서 용서해 주셨습니다. “아버지 저 사람들을 용서하소서. 그들은 자기가 하는 일을 모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용서를 하지 못하는 것은 우리들입니다. 하느님은 이미 용서해 주셨는데 우리가 용서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용서를 해주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더 두려워 마음의 문을 닫아걸고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도마사도가 우리의 전형적인 모습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나는 믿지 못하겠소. 그분의 못자국에 손을 넣어보고 눈으로 보아야 믿겠소”  다른 말로 하면 “잘못한 사람이 진정으로 뉘우치는지 내 눈으로 확인을 해야, 용서를 할수 있겠소”
  예수님은 완곡한 사람의 마음까지도 녹여 주시고 마음의 문을 열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체험하고 나서야 사람들을 용서하고, 유다를 용서하고, 자신을 용서하여 닫혔던 문을 열어 제쳤습니다.
그들을 두려움에 떨게 하여 문을 닫아걸게 하였던 죄를 용서하였기에 평화를 얻게 되고 잠겼던 문이 열리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1 독서의 말씀처럼 한마음 한뜻이되어 모든 것을 내어 놓고 공동으로 소유하며 살았던 것입니다.
  오늘도 주님은 부활하셨습니다. 그리고 용서를하라고 우리를 일깨워 주십니다.
우리에게 잘못한 이들을 우리가 용서하여 닫혔던 마음의 문을 열어제치고
주님께서 주시는 평화를 누리며 살아가도록 합시다.
십자가 위에서 우리를 용서하신 부활하신 주님의 평화가 함께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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