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손을 꼭 잡고 걷는 아름다운 엄마의 모습

2010. 11. 24. 오전 12:4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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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아들 손을 꼭 잡고 걷는 아름다운 엄마의 모습

 

 

걸 풍

 

 

 

 

엄마와 아들이

손을 꼭 잡고

내 앞 몇 발짝 앞에서

다정하게

걸어 간다.

 

십대 소년은 하늘을 향해

뭐라고 크게 소리를 지르는데

엄마는 아무렇지도 않게

아들 손을 꼭 잡은 채

내 앞 서너 발짝 앞에서

꼭 잡은 손을 흔들며

걸어 간다.

 

엄마 손을 잠시 놓은

아들은

하늘을 향해 다시 한 번

큰 목소리로 뭐라고 소리 지른다.

당체 무슨 소린지 알아 들을 수가 없다.

 

엄마와 아들은

다시 손을 꼭 잡는다

아들은 히히덕 거리며

큰 소리로 웃어 제킨다.

아마도 정신이

좀 모자른 듯한

아들인 것만 같아 보인다.

 

아들 손을 꼭 잡은 엄마가

아들을 가까이 끌어 당기며

뭐라고 말을 한다.

그러나

아들은 들은 척도 안하고

산만한 모습으로

또 시시덕 거린다.

 

엄마는

주위를 둘러 보지도 않고 

아들 손을 더 꼭 잡아 주면서

내 앞을 걸어 간다.

 

나와 방향이 같은 것이다.

성당 마당으로 들어 가는

아들과 엄마

나 보다 한 발 앞서

성모님께 인사를 하고,

 

나도 그 뒤 따라

성모님께 인사를 한다.

 

아들의 손을 꼭 잡고 걷는

엄마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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