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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추 (晩 秋 )
누렇게 물들어 질펀히 깔려 있는 가을 들녁
나무 이파리는 땅에 떨어져 낙엽되어 딩굴고
콩을 돌이깨로 털고 있는 만추
황금색으로 물들어진 가로수, 만추를 노래 부른다
만 추 (晩 秋 )
걸 풍 암브로시오
봄 부터 여름 내내 물기를 다 빠라 먹고 습윤이 다 마른 이파리는 주어진 생명의 한계를 느끼는지 시들어 땅에 떨여져 낙엽되어 딩굴고,
눈부시게 타오르는 단풍
산 허리를 감돌아 남쪽으로 내려 오면서 늦기 전에 자기가 가기 전에 날더러 한 번 놀러 오라 하네,
놀러와서 날더러 즐기라고 속삭이네,
누렇게 물들어 질펀히 깔려 있는 늦가을 들녁 풍요로움을 거두어 드려야 할 결실 추수를 기다리고 있는 만추,
하늘은 저토록 파랗게 물들어 가고 한없이 높아만 가는데,
황홀한 이 늦가을 떠나 보내기 전에,
하늘과 땅사이를 가득 물들인 이 아름다운 만추(晩秋) 모두를 내 마음 한 쪽에 걸어 두기 위해 화판에 그려 넣고 싶어라.
거두어 드리는 늦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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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晩秋)
2010. 10. 29. 오전 5:50:16
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