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체조배

2010. 9. 16. 오후 2:33:50

글자

성체조배

 

 

네가 내 앞에 무릎을 꿇고 있을 때

나의 감실로부터 감미로운 빛이 너를 감싼다.

너는 그저 나의 사랑 앞에 네 마음을 열어다오.

조용하게, 평온히 뛰는 네 심장을 내 것에로 가까이 가져와 다오.

나는 네가 내 앞에 고요히 머무르길 바란다.

네 청을 들어달라고 하지도 말고

눈물을 닦아달라고 하지도 말고

무거운 짐을 덜어달라고 하지도 말고

그저 여기 내 앞에 머물러 있기만을 바란다.

우리 둘의 존재를 하나로 섞자.

우리의 바램들을 하나로 모으고

그리고 우리 둘만의 고요를 사랑하자

그저 “신뢰함” 을 여기서 체험하자.

내가 만일 피곤하면 나는 너의 평화로움 안에서 쉬고

네가 만일 피곤하면 내게 와서 쉬고

내가 만일 냉대 받음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으면

나에 대한 너의 특별한 관심만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으면

나에 대한 너의 특별한 관심만으로 나는 위로를 받을 것이다.

나 자신에게 보다도 내가 주는 선물들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

사람들로 인해 마음이 상할 때

나의 현존만으로 완전한 만족을 누리는 너에게서

나는 위안을 받을 것이다.

여기에 머물러 있어다오.

원하는 것 아무것도 없이…….

그러면

빛이 나는 네 얼굴을 본 사람들이

“어디에 있었는데? 무슨 불이 네 얼굴을 비추었기에?” 하며

물을 거야, 그러고는 그들도 차디찬 세상으로부터

너를 깨끗하게 해준 그 따스함에로 달려올 거야.

그들 모두를 데려오렴.

너도 여기에 있고.

댓글 2

  • 2010년 9월 25일 오전 10:13

    데레사!! 좋은 글 이제야 봅니다. 원하는 것 아무것도 없이 주님께 머무르면서 주님을 완전 신뢰하고 주님의 현존만으로 완전한 만족을 누리는 삶 정말 행복할 것 같습니다.그 길을 찾아가고 있는 친구 데레사 빛이나고 친구 모습에서 나도 행복합니다

  • 2010년 10월 7일 오후 4:30

    실비아 고마워^^ 우리같이 성체조배실에서 주님과 셋이서 만났으면 정말좋겠다.

감동, 글/그림/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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