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일

2010. 9. 4. 오후 12: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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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마운 일
                                강 훈 정
 
 
     이도 저도 마땅치 않은 저녁
     베란다에서 서로서로 꽃 피우더니 일찍 시들은 분꽃 하나가
     슬며시 곁에 내린다
 
     그냥 있어볼 밖에 없는 내곁에
     별수 없이 저도 조용히 있어볼 모양이다
 
     그 가녀린 생의 한순간, 의 우아한 자태
     네 몸짓은 이미 평화로워 여기에는 없다
 
     나야 늘 고맙고 행복했지
     돌아가 쉬라, 아름다운 하늘 속으로
 
 
     2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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