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6주간 금요일
- 김윤태 신부-
각자의 일터와 생활에서 잘 지내시는지요. 아마 대부분 힘들고 어려운 현실에 희망이라도 없으면 살아가시기가 무척 어려우리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그 희망이 우리에게 확신을 주고 기쁨을 주어 현실의 무게를 견디어 낼 수 있는 것이길 바랍니다. 만일에 그 희망이 이루어지는 것이 더욱더 우리 자신들과 가족을 곤궁에 처하게 만들거나 일시적 행복을 주고 파탄에로 이끈다면 큰일이 아니겠습니까. 청취자 여러분! 그런 일에 우리들의 마음을 빼앗기지 말라고 오늘도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사람이 제 목숨을 무엇과 바꿀 수 있겠느냐”고 말입니다. 그럼 지금 우리들이 바라고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이 생명에로 이끄는 것입니까. 죽음에로 이끄는 것입니까?(잠시침묵) 혹시 아무리 힘든 현실이라도 그것이 죽음인지 독인지 모르고 눈앞의 일을 위해 걸어가거나 마신다면, 주님께서 생명에로 이끄시는 양식을 주시지만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게 됩니다. 사실 어려움 속에서 주님의 편에 생명의 길을 희망하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소위 십자가를 묵묵히 짊어지기란 어렵다는 말이지요. 그래서 우리들은 자신들의 욕망으로 이기심으로 십자가를 지기보다 어려움을 비겨가거나 내려놓기를 원합니다. 그것이 설령 이웃의 유익과 하느님의 영광에 반해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말입니다. 나아가 생명을 버리고 죽음을 선택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선택은 좀 여유 있고 성공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실제로는 세상에 굴복하는 것입니다. 이런 내용은 첫 번째 인간 아담 에덴동산의 유혹에서 두 번째 사람 예수님의 광야의 유혹이야기에서, 어떤 것이 성공의 길인지 알려주십니다. 잘못된 길에 들어서면서 소위 돈, 명예, 권력 등으로 포장된 것들에 의해 자신의 생명을 잃어버립니다. 자신이 관심을 두지 않는 사이에 자신의 생명을 좀먹고 있는 줄 모르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조금만 관심을 갖고 소위 성공한 사람들의 생활을 들어다 보면, 이런 내용을 금방 엿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그들이 부럽고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그들과 같은 생활을 하고 싶다면, 이미 당신은 세상의 악성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치료를 요하는 상태입니다. 바로 의사이신 주님이 필요한 시간입니다. 그런데 의사를 찾지 않고 어디로 가십니까?
여러분! 우리는 생명을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건강을 위
해서 하루만 열심하면 안되고 매일매일 꾸준히 노력하고 준비해야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일확천금을 꿈꾸며 욕심스럽게 삽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가르침과 하느님의 초대에 맞지
않는 생활입니다. 주님께서 들려 주시는 하느님의 초대에 귀를 기울이고 복음의 가르침
에 따라 살아야 합니다. 혹시라도 성경을 통해서 우리에게도 들려주시는 말씀 “너희들이
잘 보이지 않는다면 내가 잘 보게 해 주겠는데, 너희들이 잘 보인다고 하니 나도 어찌할
수 없다”는 주님의 깊은 탄식이 우리들에게 하시는 말씀이 아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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