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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6주간 금요일> 하느님의 계명을 낙으로 삼는 이는 복되도다
제 1독서 : 창세 11,1-9 (우리가 내려가서 사람들의 말을 뒤섞어 놓자.)
매 주 토요일은 성당 청소가 있는 날입니다. 토요일 아침이 되면 많은 신자분들이 청소하기 편한 복장을 하고 하나, 둘 모여듭니다. 연세 많으신 어르신까지 소매를 걷어 부치고 구석구석 쓸고 닦으시는데 화장실 청소도 마다하지 않으시지요. 일을 도와주는 도우미 아주머니를 두고 있는 분들은 각자의 집에서는 아마도 하지 않을 일들을 성당에 와서는 망설이지 않고 열심히 합니다. 청소하는 그 곳이 바로 하느님의 집이기 때문이지요. 이러한 토요일이 제가 보기에도 참 예뻐 보이고 좋아 보이는데 하느님 보시기에는 얼마나 좋아 보이시겠습니까?
이렇게 성당은 구석구석에서 일하는 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봉헌과 봉사를 통해서 운영되고 성장해 나가는 것입니다. 특히 반과 구역에서 이루어지는 반장, 구역장 그리고 단체장들의 숨은 봉헌은 성당 발전의 토대가 됩니다. 이러한 봉헌이 없다면 우리 공동체는 어려움을 겪게 될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예수님의 생명과 행적은 십자가상의 죽음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십자가를 받아들임으로써 보여주신 예수님의 응답은 영광스러운 부활로 이어졌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 또한 예수님과 더불어 부활할 것입니다. 그 부활의 영광을 품고 있는 것이 십자가인 것이지요. 오늘도 우리에게는 부딪혀오는 많은 십자가가 있을 것입니다. 나를 버리고 십자가를 질 때 여유 있고 평화로운 삶을 살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은 지나친 염려에서 비롯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지혜롭게 다가오는 시련을 맞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더 팽크라는 영국의 실업가는 사업에 대한 고민과 걱정으로 항상 불안했습니다. 많은 염려 가운데 살던 그는 ??염려에서 벗어나 살 수 있는 방법이 뭐 없을까???하고 생각하다가 좋은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그는 매주 수요일을 염려의 날로 정하고 걱정거리가 생길 때마다 걱정하다가 생긴 날짜와 내용들을 적어 상자에 넣어두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대부분은 인간적인 걱정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뜻 안에서 살려 노력한다면 이렇게 염려에서 오는 시련은 충분히 피해갈 수 있습니다. 인생의 험한 십자가가 다가올 때 주님의 말씀을 기억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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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6주간 금요일>하느님의 계명을 낙으로 삼는 이는 복되도다- 이기양 신부님
2007. 2. 16. 오전 9: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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