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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6주간 목요일(창세 9,1-13/ 마르 8,27-33) 오늘 독서를 묵상하면서 먼저 생명의 소중함을 생각해야 합니다. 대신학교 다닐 때 학장 신부님께서 사제가 생명을 지나치게 죽이는 낚시와 사냥 같은 취미생활은 삼가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양식을 위해 불가피하게 생명체를 죽여야 하겠지만 필요 이상의 포획은 결국 인간에게 화로 되돌아오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조상들은 유목민들이었습니다. 유목민들은 언제나 피를 대하고 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생명체가 피를 흘리며 죽는 것을 늘 대면하고 사는 유목민들은 피는 바로 생명임을 철저히 자신들의 생활을 통해서 깨달았습니다. 그들은 하찮은 짐승이라도 필요 이상의 피를 흘리면 그 책임을 인간이 져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던 것입니다. 더구나 인간의 피를 흘리게 하는 자는 반드시 그 책임을 하느님께서 물으시겠다고 하십니다. 우리나라가 현대화 되면서 바뀐 문화를 크게 말한다면, 생명의 문화가 너무나 빠른 속도로 죽음의 문화로 바뀌고 있다는 점입니다. 장 모라는 사람이 복면을 쓴 괴한들에게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처음에는 그 복면을 쓴 괴한들이 누구인지 몰라 병원에 버젓이 누워있었지만 그 범인들의 윤곽이 드러나자 잠적하였습니다. 그 괴한들은 바로 자신이 전 처의 오빠를 살해하면 1억을 주겠다고 약속했던 그 살인청부업자들이었습니다. 어제 뉴스에 나온 사건입니다. 하루에도 수많은 생명이 너무나 억울하게 살해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낙태천국이라는 오명을 씻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생명들에 대한 책임을 우리가 어떻게 감당해야 하겠습니까? 가슴이 철렁 내려앉습니다. 또한 오늘 독서는 하느님께서 모든 생물까지도 양식으로 사용하도록 인간에게 맡겨주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인간의 과도한 욕망은 자꾸만 이 세상을 생명의 파멸을 가져오는 죽음과 멸망의 세상으로 몰아붙입니다. 소비가 미덕이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소비가 살아나야 경제가 활성화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과소비는 인류를 멸망으로 몰아갑니다. 이 지구상에 수목이 자라면서 초원이 사라지기 시작하자 공룡은 먹이가 없어 이 이 지구상에서 삽시간에 멸종하였습니다. 미국 사람들의 생활을 우리는 부러워합니다. 생활필수품이 아주 풍족하고 밤을 낮처럼 밝히고 삽니다. 하지만 미국처럼 풍요롭게 산다면 전 세계 오대양 육 대륙에 살 수 있는 인구는 30억도 못됩니다. 아직도 가난하게 사는 아프리카 사람들처럼 살면 100억의 인구가 지구상에 살 수 있다고 합니다. 현대인들이 과다하게 사용하는 에너지 소비는 벌써 인류에게 재앙으로 되돌아오고 있습니다. 공동체와 생명체를 위한 공생체를 부르짖어야 합니다. 우리부터 죽음보다 생명의 문화를 위해 나서야 합니다. |
연중 제6주간 목요일/죽음의 문화 - 하성호 신부님
2007. 2. 16. 오전 9: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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