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 십자가”(마르 8,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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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십자가를 진다’라는 표현을 주로 희생, 봉사, 헌신의 의미로 씁니다. 즉 ‘십자가를 진다’라고 하면 남의 무언가를 대신해 주는 것처럼 느낀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내가 기꺼이 지고 가야 할 십자가는 남의 것이 아니라 내 것입니다. 안 해도 되는데 기꺼이 하여 박수를 받는 것이 아니라, 이미 나의 탄생과 더불어 나에게 주어진 구원의 열쇠를 찾아 꺼내 사용하는 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어깨에 공연한 짐을 얹어 놓으시는 분이 아니라, 내 십자가가 어떤 것인지 알게 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내 십자가를 지고 가지 않으면 은총이 담겨 있지 않은 빈 그릇만 남게 될 것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