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교리 편>

2006. 11. 10. 오전 8: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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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교리 편>

< 역사상의 예수 >

31. 이 예수는 언제 태어났는가?  먼저 복음서에는 이렇게 나옵니다. 

<복음서>라는 말을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이 <복음서>라는 용어는 예수를 중심으로 해서 이루어진 사실 보고서,  신앙고백서를 의미합니다.  눈앞에 일어난 사건을 일기로 쓰더라도 사람은 자신이 관심 갖는 일을 더 강조해서 다루기 마련입니다.  마찬가지로 복음서의 기록도 그러합니다.  현재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에는 네 개의 복음서가 있는데, 그 각각은 저자의 이름을 따서 붙였다고 전해지는 방식에 따라 불립니다.  마태오, 마르코, 루가, 요한의 복음서라고 편의상 그렇게 부릅니다.

이 네 가지 복음서 중에서 루가 복음서는 그중 연대기적으로 가장 잘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루가 복음서 2,1-7사이에 그 시대 언급이 나옵니다. ‘로마 황제 아우구스티누스가 호구(戶口)조사령을 내렸을 때......’라고 기록합니다.  신앙고백서인 루가 복음서에 언급된 시대를 역으로 계산하여, 역사가들은 시대산정을 하기를 ‘아우구스티누스 황제가 호구 조사령을 내린 때’를 가리켜서 기원전 약 4년경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지금 계산하는 ‘서기 원년’은 훗날 잘못된 계산(로마제국 건국 754년)에 의하여 달라진 것입니다.


32. 우리가 사는 생활에서도 판단할 수 있는 것처럼, 예수의 탄생이라는 사실이 당시의 역사가들에게는 그다지 중요한 일은 되지 못했는지 동시대의 기록은 없습니다.  그런 사정은 요즘에도 비슷합니다. 누군가 태어났으면 그뿐이지, 그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누군가 역사로 기록하겠다고 덤비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오랜 시간이 흐르고 그 특정한 사람의 역할이 중요하게 부각되면, 그때서야 비로소 탄생 때는 어떠했는지, 성장과정에는 어떠했는지, 자라면서 누구의 사상적 영향을 받았는지 법석을 떨면서 기록하기 시작합니다.

예수에게 적용된 과정도 같을 것입니다.  훗날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시작된 공동체, 그리스도교가 이름을 얻게 되자 몇몇의 기록이 나오긴 합니다.  그 몇 가지 예가 <초대받은 당신> 책의 29면 하단 3줄-30면 상단 8줄까지 나옵니다.  함께 보시면 더 참조가 되리라 봅니다. (함께 살펴본다)


33. 이 예수에 대한 역사성에 대한 이야기는 차후에 또 다룰 때가 있을 것입니다.  한가지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이 있다면, 이 예수가 비중이 있는 인물은 된다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이 인물의 존재성만큼 논란이 있었던 인물이 또 없기 때문입니다.  덜 중요하거나 무시할 수 있었다면, 논란거리도 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인물을 중심으로 형성된 종교만 따져도 가톨릭 약 10억, 개신교 ??억. 그리고 그 인물이 남겼던 행위와 그 인물을 중심으로 해서 구성된 여러 단체의 역할들이 그것을 반증한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월이 흐르면서, 예비자 교리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간단하게 언급은 할 수 있겠지만, 새삼 존재의 여부에 대한 논란은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오히려 거기에 들이는 시간과 힘의 소모보다는 그 인물을 통해서 우리의 삶에서 무엇을 알아듣고 달라져야 할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 여부가 더 필요한 일이라고 봅니다.


34. 이 인물 예수는, 지금부터 약 2000여 년 전, 이스라엘(=당시에는 국가의 명칭도 없었습니다. 로마의 속주였고 변방이었으므로 별로 중요하지도 않았습니다. 유대속주 정도로 알려졌습니다)이라는 나라에서 매우 흔한 여인의 이름이었던 ‘마리아’와 아버지 ‘요셉’으로 이루어진 가정에 태어난 인물입니다.  그러나 보통의 인간이 아니라, 하느님이 이스라엘이라고 하는 과거의 나라와 그 역사를 통해서 준비해온 결과에 따라서 ‘약속의 때’가 다 되어 이 세상에 인간으로 ‘하느님의 아들’로 태어나신 분이라는 것이 가톨릭의 신앙, 그리스도교에서 이야기하는 신앙의 핵심입니다.  신앙에서 분명히 하는 것은, 그의 어머니는 마리아이지만, 아버지는 요셉이 아닙니다. 인간적인 아버지를 지칭할 때 말입니다.  그래서 요셉을 가리켜서는 기르신 아버지라 해서, 양부(養父)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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