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톨릭 수장이시며 최고의 어른이신 추기경님의 선종에
우리 모두는 슬픔에 잠겨 있습니다.
커다란 등불하나 사라진 세상이 새삼 외롭고 아프고 쓸쓸합니다.
많은 사람이 추위에 떨면서 기다려도 서로 위로하며 불평
한마디없이 기다리는 것은 추기경님이 우리에게 나눠주신
사랑이 만들어낸 기적인 것같습니다.
사랑을 실천한 그분의 삶을 통해서
사랑이란 의미를 일깨워 주시고 가셨습니다.
평화방송에서 추기경님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겸손과 미덕으로 구석구석 찾아다니시며 예수님같은
삶을 사신 추기경님은 존경받으셔야할 성자셨습니다.
반면에 유머스러운 면도 있으셔서 순간 웃기도 했어요
등대지기.애모를 부르실때에는 가슴이 뭉클하기도 했어요
군사정권 시절에 군부에 항거하며 권력에 흔들리지않고
민주화를 위해서 양심의 소리를 내셨던분,
그렇게 힘든 고뇌와 격동속에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을까요
몇달전에 호홉곤란이 오셔서 우리모두는 놀랐었어요
살아계신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위로가 될것같아서
조금 더 살아계시기를 바랬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고생을 그만 하시라고 부르신 것같습니다.
산소호홉기에 의한 생명의 연장을 거부하시며
하느님의 부르심에 순응하시는 모습에서도
각막을 기증하셔서 두사람을 광명을 찾게하시고
떠나가시면서도 사랑을 몸소 실천 하신분이십니다.
이제 우리곁을 영원히 떠나시려고 마지막 모습을 보이시고
소박한 삼나무로 제작된 일반관에 옮겨 누우셨습니다.
추기경님께서 가장 좋아하셨던 성경 구절중에 시편(23.1)
주님은 나의목자.나는 아쉬울 것이 없어라.와
너희와 모든이를 위하여.라는 묘비명을 새기며
용인 성직자 묘역에 평안히 잠드시게 됩니다.
주임신부님께서 하시는 말씀은 힘이 안 생겨도
추기경님께서 하시는 말씀은 힘이 생긴다고 하셨어요
요즘같이 힘든 세상에 누가 위로해주며 힘을 실어 주실런지요
추기경님의 기도가 필요할때에, 앞으로 걱정이 됩니다.
그래도 마음을 못놓으시고 우리를위해서 기도 하실거예요
우리들의 수호자로 항상 지켜주실 것입니다.
저희들은 추기경님이 계셨기에 행복했습니다.
이제 슬픔이 내어준 길을따라 깊은 그리움 모아 기도드립니다.
우리나라의 겨례의 평화를 지켜주는 푸른별이 되소서.
추기경님이 남기신 말씀처럼 "고맙습니다.사랑하세요."
이말씀을 깊이 새기며 따르겠습니다.
이제 무거운 짐 내려놓으시고 하느님 나라에서 편히쉬세요.
하느님,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님을
당신품에 받아들이시어 영원한 안식과 성인들과 함께
부활하는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