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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그리움에 휩싸여
어디가 어디인지 분간을 할 수 없다면..
그냥 그 그리움에 푹 젖는다..
누군가를 가슴에 담고 살아도 그렇고
스쳐지나쳤던 장면이 되살아나도 그렇고
되돌리고픈 회한이 밀려와도 그렇다..
그리움이란 놈은 그런 놈이다.
말린다고 들을 놈도 아니고
떠민다고 떠밀리지 않는
악착같은 녀석..
세월의 강 건너에
아직도 그 자리에 있을 것 같은
너라는 놈에게
오늘도
이렇게
나는 잘 있다고
잘 살고 있다고
아무리 외쳐대도
너를 뗄 수 없는
이 현실이 무섭다.
.......
이것이 인생이라며
나는 오늘도 그리움으로 씻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