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팔일 축제 내 월요일

2013. 3. 31. 오후 10: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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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팔일 축제 내 월요일. 사도행전 2,14.22-33;마태오 28,8-15

여러분은 해가 쨍하니 떠있는 점심 즈음에 손으로 태양을 가려보셨습니까? 여성분일수록 자외선이 피부의 기미와 주근깨를 만들기에 어떻게든 그 햇볕을 가려보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으셨던 기억이 있으실 것입니다. 그래서 양산이 없을 땐 그야말로 난감하셨던 기억이 있으실 것입니다.

오늘 그러한 사람을 복음에서 만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그것을 어떻게든 덮어버리고 무마시키려 하면서 “군사들에게 많은 돈을 주며 말합니다. ‘예수의 제자들이 밤중에 와서 우리가 잠든 사이에 시체를 훔쳐갔다고 하여라. 이 소식이 총독의 귀에 들어가더라도 우리가 그를 설득하여 너희가 걱정할 필요없게 해주겠다.’”

이러한 율법학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무슨 생각이 떠오르십니까? 어쩜 그런 행동을 할 수 있을까 싶으십니까? 혹은 진리를 덮어버리려는 그들의 행동에 분노가 느껴지십니까? 여기서 재미있는 사실은 그들에게 더 이상 참된 것, 진리는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옳은 것, 바른 것이 관심이 아니라 자기에게 득이 되느냐? 해가 되느냐? 하는 사실이 더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많은 이들이 옳다고 수긍했고 거기에 귀를 기울여 보았지만 끝내 예수님의 말씀이 자신들의 입지를 다지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기에 그들은 진리를 철저히 배척한 것입니다.

이런 어지러운 때에 예수님은 나타나시어 뜬금없이 “평안하냐?” 면서 인사하십니다. 이제껏 말씀하지 않으신 인사방법입니다.. 어쩌면 그 평안은 모든 것을 달관하고 이겨내신 승리자의 입에서만 나올 수 있는 인사라 보여집니다. 우리는 아직도 현세에서 맴돌고 있지만 당신은 이미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모습을 보여주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주님은 모든 것을 초월하시며 다가오시는데 우린 아직도 참된 것에 귀 기울이기보다 나의 득실(得失)에 더 모든 것을 걸고 있습니다. 그 사람의 행동에 옳고 그름을 따져보기보다 ‘나에게 무엇이 돌아올 것인가?’ 에 더 관심이 있으니 말입니다.

살다보면 여러 가지 어리석은 일을 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을 알게 되었다면 이제 수긍하는 방법도 터득하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댓글 2

  • 2013년 4월 1일 오전 7:49

    아멘

  • 2013년 4월 1일 오후 5:12

    아멘! 참된것에 더 귀울이며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