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바르나바 사도 기념일

2024. 6. 11. 오후 2: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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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바르나바 사도 기념일

 슬픔이 가득한 세상에서 힘을 줄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그것은 자비일 것입니다. 자비는 타인의 고통과 어려움을 덜어주려는 의지가 담겨 있는데요.

 오스카 와일드의 단편소설인 행복한 왕자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한때 왕자로 살면서 어려움 없이 살던 그를 후대인들이 갖은 보석과 금으로 치장하여 동상을 세웠지만 시중에 다니는 사람들을 광장에서 지켜보며 으로 만들어진 심장마저 슬픔을 느끼는 이로 변하게 됩니다. 사람일 땐 모르거나 외면했던 어려운 이들이 보인 것입니다. 제비를 시켜 보석을 떼주고, 겉에 칠해진 금도 벗겨주면서 도시의 시장은 흉물스럽다면서 철거하지만 왕자는 기쁨의 삶으로 거듭나고 있었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많은 수의 사람이 믿고 주님께 돌아섰다 고 나옵니다. 그들은 무엇이 고팠고, 허기졌기에 주님께로 돌아섰을까요? 바르나바와 사도들은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눠주며 어떤 기쁨으로 충만해져 갔을까요?

 본당에서 사마리아 기금을 주로 헌금으로 내시는 분들은 아실 것입니다. 뉴스에 나오는 1년마다 자기를 밝히지 않는 거액의 기탁금을 내는 그분들은 아실 것입니다. 어떤 것이든 그렇지요. 체험해 볼 때 가치를 더 알아보고 느낍니다. 우리가 좀스러운 이유는 왜 그럴까요? 그 차원을 맛보지 않아서 그런 것은 아닐까요? ‘나는 하면 안되는 사람처럼 여기면서 말이지요. 그런 것은 없는데 말입니다. 평화를 빈다고 인사 하면 그들이 좋아지고, 설령 그들이 거부해도 손해보는 일 없이 나에게 다시 찾아오는 것을 우리가 마다 할 이유는 없지 않겠습니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주님으로 인해 채워지는 사랑입니다. 그것을 경험할 때 나는 알아서 나눠주고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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