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대 바실리오와 나지안조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 학자 기념일.

2018. 1. 2. 오후 3:4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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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대 바실리오와 나지안조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 학자 기념일.

  봉쇄 수도원인 카르투지오 수도회의 일상을 선보인 영화 위대한 침묵이란 영화가 있었습니다. 거기 보면 개인적으로 대단히 인상적인 장면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기도시간이 되면 각자의 방에 들어가면 밖에서 문을 잠급니다.그러면 수도자는 장괘틀에 꿇어 앉아 기도를 합니다. 그러다 식사시간이 되면 밖에서 밥차를 나르는 당번 수사가 밥을 넣어줍니다. 이건 그야말로 감옥이나 다름없어 보입니다. 또 한 장면은 그렇게 기도만 하던 이들이 눈이 오니까 산에서 서로들 웃으며 미끌어지면서 눈을 타던데요. 아이처럼 말이지요. 그들은 삶에서 하느님을 만나면서 깊고도 즐거운 시간을 사는데요. 우리도 그렇습니까? 하느님을 만나야 한다. 체험을 해야 한다고 말을 합니다만, 사실 제일 쉽게 하느님을 만날 수 있는 때가 언제입니까? ‘성호(聖號)을 읊을 때, 그리고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또한 사제의 영과 함께라며 답할 때이지요. 헌데 많은 분들이 별 감흥이 없습니다. 담담하고, 재미없고, 표정도 그렇습니다. 사실 그분을 부르고 만나고 있는 이 시간은 - 별로 이 단어를 쓰고 싶지 않지만 - 그야말로 접신(接神)의 순간입니다. 하느님을 내 안에 초대하고 만나는 장면인데요. 엄청난 에너지가 느껴져야 하지만 실은 별 맛을 느끼지 못합니다.

  복음에서 요한은 계속된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하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밝힙니다. 독서에도 여러분 안에 간직하십시오.. 그 분 안에 머무르십시오.” 라는 말씀에 어떤 반응이 나오십니까? 그들은 기도 속에서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 지, 그분과 함께 하려는 이유를 알고 있었는데요.

  오늘 기념일을 맞이한 바실리오와 그레고리오 성인은 둘 다 은수생활을 하였습니다. 홀로 사막에서, 먹을 것도 없이, 추위를 견디며 지내는 시간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 그들은 주님을 만나며 힘을 키웁니다. 고독속에 있다지만 외롭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대다수 사람들은 어떻게 합니까? 안 믿는 사람들의 방법을 씁니다. 예를 들자면, 치매를 방지하고자 사람을 자주 만나야 한다.’ 등의 방법입니다. 물론 만나기도 해야겠지요. 하지만 이야기만 난무한 만남이라면 오히려 피곤해지기도 합니다. 에너지가 낭비된 소비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우린 홀로 있어도 그 속에서 에너지를 받을 줄 알아야 합니다. 그 분이 주시는 은총의 힘을 느껴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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