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는 것을 잘해야...

2019. 9. 9. 오후 8:13:57

글자

많은 이들이 힘들어 하는 게 이것이리라

앉아서 꾸준하게 하는 것...


우린 재미없는 것을 계속 해내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래야 돈도 벌고, 사람답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공부도, 기도도, 집안 일도, 직장도,  각종 연습들도



공부도 그랬지만 기도도 그랬다.

처음에는 30분이라는 시간이 가질 않는다

엉덩이가 들썩거리고, 생각은 온 우주를 휘젓는다..

그런데 그게 필요했다

눈을 지그시 감고 앉아 있으면서 나 자신을 조용히 지켜내는 것..

그럴 때 당신의 메시지가 들려옴을 알아챈다. 이제는 1시간 이상도 후딱 간다

그리고 이미 읽었던 성경 구절이.. 이젠 깊이 있는 맛으로 다가 온다


드럼에 sticking 이라는 것이 있다

왼손, 오른손을 번갈아 혹은 연달아 치는 주법이다

발도 박자에 맞춰 일정하게 쳐야한다

처음에는 정신도 없고, 절름발이 박자가 되고, 중간 끊어지기도 한다

당연히 처음에는 재미가 없다

왜 이걸 해야하나? 싶을 정도로..

헌데 이걸 속도감 있게 올리면서 몸에 익으면 변주가 가능하다

재즈 드러머들처럼 박자가 무궁무진하게 쪼개진다

악보는 별 거 없는데.. 그게 가능해진다


요사이 사람들은 재미있는 것만 하려든다

그러니 기본기가 없고, 꾸준함도 없다. 당연히 잘하는 것도 없다


모든 것이 그렇듯

재미없는 것을 잘해야 한다

그래야 성숙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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