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좀 내비두라구..
잔소리 좀 그만하라구..
그러면서 마음의 빗장을 걸어버린다
그러면서 취미나 여행 등으로 빠져버린다
워낙 삶이 힘드니
그 맘을 모를 바가 아니건만
결국 자기의 문제를 봐야겠지
피하고 싶고
묻어버리고 싶겠지만
그것이 해결이 아닌
도피였음을 다들 너무 잘 알기에..
초에 불을 밝히며 응시한다
어두웠던 내 마음을 들여다본다
그러면서 토닥토닥 거려본다
감추고 부끄러웠던 곳에 관심을 기울이며
그 울음에 귀를 기울인다
그늘지고 얼어붙은 한 켠에
빛을 비추고 녹이다보면
나는 나와 마주대할 용기가 생겨난다
비로소 나는 나와 대화하고
불편했던 진실을 마주대하며
나의 실체를 인정하게 된다
그러면 보이리라
스르르 빗장이 풀리고 있음을
나와 하느님이 만나고 있음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