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깊이 배워갈수록
내가 잘 모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일을 계속 해나갈수록
오히려 부족한 나를 만나게 된다
이럴 때 나는 잠시 침묵에 잠긴다
과연 계속 해야 하는가?
자존심을 중시 여긴다면
이쯤에서 발을 빼는 게 나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새로운 단계로 거듭나려는 순간이라면?
아직은 누군가 나에게 들어오려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혼란스럽기 때문이다..
나는 나를 죽이며
내가 나를 밟아가며
거기에 더 한 발자국 들어간다
주님을 아는 시간도 그렇다
이 일을 할수록 부족한 자신을 보는 시간이 늘어나고
당신을 헤아릴수록 더 깊은 차원에서 내가 할 역할이 보이기에
나는 두렵다
마치 도망자처럼
진실을 보지 않으려는 몸부림처럼
나의 약한 점을 인정해야 하기에..
만약 여기서 새로움이 시작된다면
나에게 허락된 시간이 다할 때까지
한 번 가보련다
늘 당신이 함께 하시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