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남는다고 봉사하는 게 아니다...

2015. 11. 16. 오후 7:29:43

글자

은퇴를 앞둔 분들이 가끔 이런 말씀을 한다.

"이제 시간이 남으니 단체에도 들어가고, 봉사도 해야지요"


속으로 갸우뚱 거린다.

'백수가 과로사한다' 는 말이 있듯 

자유라 일컫는 그 시간이 오면

휙~ 지나가는 시간을 실상 제어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40대에 들면서 쉬는 날에도 가능하면 집에만 있는다

'가만히 있으면서 내가 무엇을 하고 있나?' 볼라고.. 

그런데 참 하는 게 많다

책도 읽고, 마치지 못한 일도 다시 매만지고

새로한 일도 별로 없는데 금방 해는 기울고 있다

그러다가 갑자기 면담요청도 다가오고...


내가 좋아하는 집회서 38, 24에 보면 이런 글이 나온다

"사람이란 일이 적어야 지혜로워진다"

바쁜 것은 오히려 우리를 숨막히게 하고 창의적이지도 못하고

결국 남을 도울 수도 없다. 나 살기 바쁘느라..


시간이 많다고 뭘 하는 게 아니더라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관리하느냐? 이것 아니던가..


고마운 시간들이다. 아까운 시간들이었다.

아직 그 시간이 더 남아있다면 

진정 해야할 바를 더 깊숙히 들어가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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