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학군이 좋다는
목동의 어린이, 젊은 친구들, 그들의 부모를 본다.
이들이 원하는 좋은 삶이란 어떤 것일까?
나도 예전에는
인생이 가야 할 정(正)코스를 타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나이에 좋은 학교에 들어가
번듯한 직장을 거쳐
남들이 우러러 볼 만한 배우자와
토끼 같은 자녀를 거느리고 살아가는 그런 삶
헌데 그것만이 참 길일까?
이미 나는 다른 길을 가고 있는데..
우리가 아는 바오로 사도는 12사도는 아니었다.
주님이 직접 부르신 것도 아닌 극적인 체험이었다.
게다가 전직(前職)이 있었으니
모두들 그를 두려워했고
못 미더워하는 눈치에 다른 방도를 꿈꾼다.
외국으로 가서 복음을 선교한다.
마태오 사도도 처음부터 글쟁이는 아니었다.
이스라엘 사람으로서 민족의 풍토를 알고 있었기에
복음에는 그 풍토가 고스란히 적혀있으면서
유대인의 가풍을 모르는 이들에게 전하면서
그 분이 실로 ‘약속된 분’ 임을 증언한다.
내가 모시는 기타 선생님도 그렇다
기타 유학은 다녀오신 적이 없다.
일본 서적, 스페인 서적, YouTube 등을 통해 배운다
그러면서 당신 것으로 소화시키고
헤아릴 수 없는 악보를 일일이 그린다
물론 여기에 실수도 발견한다.
제자들이 말씀드리면 수정하여 고친다.
그것을 타박하지도 않고 오히려 고마워하신다
그러면서 40년 이상동안 제자를 길러오셨다
자신의 길을 가야 한다고 말들을 하지만
실제로 하지 못하는 것은
두려움, 남들의 시각, 확신의 부족 등이리라
예수님도
성모님도
사도들도
그리고 세상을 빛낸 이들은 뭔가 달랐다
정(正)코스를 고집하기보다
바닥 인생이라고 남들이 떠들더라도
거기서부터 내 것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