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하면 오히려 위험하다..

2014. 8. 21. 오후 2:29:05

글자

 


아는 분이 대장암 초기진단을 받고 병문안을 갔다

이미 수술을 받은 후라 이야기를 듣는데..

수술 후 만날 수 있는 합병증이 "혈전"이란다

말 그대로 피가 돌아야 하는데.. 꼼짝도 말고 있어야 하니

피가 굳을 수 있다는 것이지..

굳은 피는 혈관을 돌다가 피가 공급할 곳에 못들어가면 막히는 사태가 발생된다 

이를 방지하고자

사지 압박 순환 장치인 "압박 슬리브" 를 팔 다리에 감고 있으면

기계적으로 피가 굳지 않고 잘 흐르게 해준단다


순간 놀라웠다.

편안하게 누워만 있으면 좋을 것 같지만 실은 그러면 오히려 위험해진다는 사실을..


세상이 험하고 박하다보니 신앙도 편안해지기만을 원한다

그러다보면 유혹에도 노출당하기 쉽고 삶의 방향도 잃어버리고

원하는 것만 맛보려 하기에 인생의 편식생활이 시작된다.


힘들더라도 움직이고 가난하게 살 때

나의 몸은 오히려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단다..

몸도 그러한데 삶도 마찬가지겠지..

  

나는 가난을 선택했지만 그래서 버리고 시작했지만

주님은 나를 우리가 잘 아는 가난한 사람들처럼 되도록 내버려두지 않으신다

오히려 버렸기에 뭔가를 채워주시는 모습을 가끔 체험한다

그러나 보통 사람들은 자꾸 채우고 편안하기만을 원하기에

자기 뜻대로 안됨을 보며 공허해한다..


편안하기를 원하지만 어디 몸 한구석은 계속 운동을 하고 있다.

심장도 뛰고, 피도 돌고, 장 속도 운동하고... 그래야 편안함을 느낀다.

그렇다면 완전한 편안함을 위해서는 어딘가는 움직이고 있다는 셈인데..

그걸 파악한다면 내가 가야할 길이 보이리라...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오늘의 短想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