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분이 대장암 초기진단을 받고 병문안을 갔다
이미 수술을 받은 후라 이야기를 듣는데..
수술 후 만날 수 있는 합병증이 "혈전"이란다
말 그대로 피가 돌아야 하는데.. 꼼짝도 말고 있어야 하니
피가 굳을 수 있다는 것이지..
굳은 피는 혈관을 돌다가 피가 공급할 곳에 못들어가면 막히는 사태가 발생된다
이를 방지하고자
사지 압박 순환 장치인 "압박 슬리브" 를 팔 다리에 감고 있으면
기계적으로 피가 굳지 않고 잘 흐르게 해준단다
순간 놀라웠다.
편안하게 누워만 있으면 좋을 것 같지만 실은 그러면 오히려 위험해진다는 사실을..
세상이 험하고 박하다보니 신앙도 편안해지기만을 원한다
그러다보면 유혹에도 노출당하기 쉽고 삶의 방향도 잃어버리고
원하는 것만 맛보려 하기에 인생의 편식생활이 시작된다.
힘들더라도 움직이고 가난하게 살 때
나의 몸은 오히려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단다..
몸도 그러한데 삶도 마찬가지겠지..
나는 가난을 선택했지만 그래서 버리고 시작했지만
주님은 나를 우리가 잘 아는 가난한 사람들처럼 되도록 내버려두지 않으신다
오히려 버렸기에 뭔가를 채워주시는 모습을 가끔 체험한다
그러나 보통 사람들은 자꾸 채우고 편안하기만을 원하기에
자기 뜻대로 안됨을 보며 공허해한다..
편안하기를 원하지만 어디 몸 한구석은 계속 운동을 하고 있다.
심장도 뛰고, 피도 돌고, 장 속도 운동하고... 그래야 편안함을 느낀다.
그렇다면 완전한 편안함을 위해서는 어딘가는 움직이고 있다는 셈인데..
그걸 파악한다면 내가 가야할 길이 보이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