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체성가가 예상보다 빨리 끝났다.
청년들인지라 내가 생각하는 감(感)과 차이가 났다
아직 성체분배는 다 끝나지 않았기에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성체 분배를 마치고
성합과 성작 정리를 하고 있었다
순간 힐끗 그 시간동안 청년들이 뭘 하는 가를 보았다
멀뚱멀뚱 내가 하고 있는 동작을 보고만 있었다
무슨 생각을 하는 지 정확히 알 수는 없었지만
순간 드는 생각은 '이제 뭘 해야하지?' 하는 멘붕의 얼굴들이랄까?..
언젠가부터 어디에선가 음악이 들려야 하고
어느 정도의 소음이 있어야 안심을 하는 세상이 되었다
그러기에 아무 소리도 안 나면 불안해 한다.
소리 없는 침묵의 시간은 나를 보게 해 주는
거울을 보는 시간이리라
생각보다 이런 시간을 못 내고 있다
더 잘 들여다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