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원한다면...

2014. 5. 20. 오전 8:07:52

글자

벌써 15년도 더 된 것 같다..

웃고 싶어서 대학로에서 공연하는 개그 공연인 '컬트 삼총사' 공연을 갔다

지금은 한 멤버가 나가서 '컬투' 가 되었지만..


정확한 대사는 생각나지 않지만 상황은 이랬다

한 편에서 말도 되지 않는 이야기를 늘어놓으면

다른 편이 "그게 무슨 말이야?" 라고 버럭 화를 내고

그러면 다시 딴 편에서 "그러니까 받아들여~~" 라면서 계속 반복되고 있었다

예전에는 그냥 웃고 끝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조금 다르게 다가온다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소통이 안될 때가 있다.

전혀 변할 생각이 없다. 그쪽은 변치 않고, 나도 아직 마음이 덜 열렸고..

이런 상태에서 보통 어떻게 하는가?

피하거나, 욕하거나, 그냥 가만히 있으면서 놔두는 방법을 쓴다

물론 해결은 되지 않았다.

누가 죽어야만 하겠지만 실제 진짜 세상을 떠 버리면

이는 해결이 아닌, 미결로 끝나게 된다.


우리가 원하는 평화는 그런 것 같다

서로가 변치 않을 상황이라면 그 상태를 관망하며 놔둘 것이 아니라

먼저 스스로 고요하게 이런 생각이 필요하리라

"지금 서로가 변할 것 같지는 않고, 그럼 어떻게 하지?"  하면서 

자기에게 물어보다보면, 내가 보지 못한 면이 보일 때가 있다.

그게 평화의 시작이고, 평소 듣고싶어하던 당신의 음성일 것이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 (요한 14,27)


세상과 다른 평화의 시작은 어떤 것일까?

고민하고, 침묵 가운데서 답을  찾는 시간이리라'

마치 겟세마니 동산에서 기도하셨던 당신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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