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이 많이 자랐다

2013. 3. 11. 오후 6: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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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 많이 자랐다

성당 구석에서 빛도 못 보던 너
그저 내 방이 휑하다는 이유로 널 받아들였지
일주일에 물 한번 푹 주는 게 다였어

넉 달이 지난 후
쳐졌던 잎은 올라오고 새 녀석도 보인다
사랑을 준다는 게 이런걸까
작은 것도 고맙게 받아들이는 널 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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