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이기는 방법을 알고 있습니까?

2015. 10. 30. 오전 7:59:27

글자

올해 초 

신청자에 한해서 성체조배회원들과 

5개월간 이냐시오 묵상을 가르쳐주며

하느님의 사랑, 예수님의 탄생, 공생활, 수난, 부활을 다루며

예수님의 생애를 훑으며 잠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유는 간단했다. 

주님의 방식과 다른, 각기 나름의 신앙을 가고있는 것이 안타까워서였다.

나름 하고 있는 시간이 의미있기도 하지만 

실상 가까운 길을 먼 길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 묵상 후  좀 두게 놔두었다.

예수님의 방식으로 한 번 살아보시라고...

허나 2개월 후 지침없는 기도가 아직도 어렵다며 요청을 해왔다.


나도 그동안 마음만 먹고 알고는 있었지

다른 이에게 말해주지 않는 분야를 건드리기로 마음먹었다.

"현실을 이길 수 있는 방법" 이다.


우린 마태오 복음 5장의 "행복선언"을 알고있다.

주님의 메시지 중 가장 핵심이요, 정수라 일컬을 수 있는 부분이다.

내용은 다 아는.. 가난한 자, 슬픈 자, 억울한 사람이 행복하다는...

자다 봉창 두드리는 소리같은 이야기..ㅎㅎ

그래서인지 신자인데도 이 방법을 쓰지 않으려든다

사실 주님은 살고 있는 현실 가운데에서 이기는 방법을 말씀하고픈 것이었다.

그러나 당장에 약해보여서인지 이 방법을 쓰려 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번에는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구약, 신약을 오가며 세상에서 이긴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현실에서 이기는 방법을 바라보기로 했다.


그런데 ...

아직 어려운걸까?

이기는 방법을 모르는 것일까?

이겼던 기억이 잘 나지 않는 것일까?

아직 대다수가 자신의 어려운 현실을 얘기하다가

갑자기 결론을 이렇게 마감짓는다

"더 열심히 해야지요. 더 기도해야지요~"


물론 열심히 하기도 하고, 기도도 해야하겠지만

당신의 방법으로 살면서 실제로 내가 이겼던, 이 방법이 가능함을 봤었어야 했는데

그 경지까지는 아직 맛보지 못한 것 같다.


기도는 단순히 현실을 피하면서 안락함을 말하는 곳이 아니다.

맞서면서,  주님의 방식대로 싸우면서 이기는 현장을 맛보는 것이어야 한다

그런데 너무 착해서일까? 아니면 싸우길 원치 않아서일까?

아직 겁내는 모습들이 보인다.


예수님도 세상과 맞섰다.

율법학자들과 감정싸움을 한 것이 아니라 진실을 마주 대하려 했다.

그 속에서 이기는 방법과 이겼던 경험이 

다음에 다가오는 위기를 이겨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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