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30주간 10/26 (수)

2016. 10. 26. 오전 11:36:35

글자

"저희는 주님 앞에서 먹고 마셨고, 주님께서는 

저희가 사는 길거리에서 가르치셨습니다." 

(루카 13. 26)


여러분은 혹시나 살면서

나의 체면이나 이익을 위해 

다른 이의 이름을 거론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예를 들면..

'내가 그 사람이랑 친하니까

내가 얘기해 줄께'.. 라던지

나와 몇 번 인사치례를 한 것 다인데, 

마치 그것이 큰 권리나 되는냥 상대에게 친한 척 부탁을 한다던지..

하는 것 말입니다

문제는..

그런 상황에서 상대가 나를 외면하게 될 경우입니다

나를 기억해 줄 거라 여겼던 상대의 뜻밖에 태도에 

당황도 하고 화도 나겠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나의 관점일 뿐

상대의 시선에서는 

나를 기억해야 할 이유가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다시 말해..

상대가 원하고 좋아하는 것을 해 주지도 않고서, 

그저 같이 지냈다는 이유로 나를 좋게 기억해주길 바라는 것은 

나만의 착각이라는 것입니다

하느님과의 관계도 그렇습니다

주님! 주님!.. 하며 습관처럼 성당을 가고 기도를 하지만 

매일의 삶에서 그분의 뜻을 먼저 헤아리지 않고 

마음을 다해 그분 말씀을 실천하지 않는다면

먼 훗날, 우리도 역시나

그분의 문 앞에서 문전박대를 당하게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때가서 

왜 나를 기억 못하시느냐고

내가 얼마나 많은 봉헌을 하고 

얼마나 열심히 성당을 다녔는데 하면서 따져봐도 소용이 없습니다

더 늦기 전에

진정 주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이 무엇이고 

어떻게 사는 것이 그분 마음에 들게 하는 삶인지

곰곰히 묵상해보고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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