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이 울기 전에 너는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요한 13. 38)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유다와 베드로 두 제자가
당신을 배반할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유다도 유다지만
맏형처럼 언제나 주님의 일이라면
한치의 의심도 없이 기꺼이 발벗고 나서던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 하다니,
그것도 세 번이나 말이죠..
당신을 믿고 용기있게 따라나선 제자들이었지만
인간적인 나약함의 한계는
그들도 어쩔 수 없었나 봅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두 제자의 배반이 아니라
배반 후 그들의 행보입니다
유다는 끝내
사탄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끝까지 주님을 저버렸지만
베드로는 볼이 파일 정도의 눈물어린 회개로,
마침내 세상 교회의 우두머리로
완전한 용서의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그러니,
세 번이 아니라 수도 없이 외면하고 배반하는
우리에게도 아직 희망은 있습니다
주님의 자비를 믿고
진심으로 우리의 잘못을 회개하고
변화된 삶을 살도록 노력한다면 말이죠
오늘 하루
주님을 외면하고 배반하는 우리가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