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오늘의 예정대로

2011. 5. 8. 오전 6: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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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오늘의 예정대로

나폴레옹이 유럽을 침공했을 때 휘하 군대가 오스트리아의 국경 도시인 펠드리히를 포위했습니다. 펠드리히 시는 비상회의를 소집하고 사태를 논의 하였습니다. 미리 ‘항복하자’, ‘끝까지 싸우다 죽자’는 등 여러 가지 의견이 나왔습니다. 그때 한 신부가 일어나 말하였습니다. “우리의 힘을 의지한다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부활절인 오늘의 예정대로 성당의 종을 치고 미사를 봉헌하도록 합시다. 그리고 나머지 문제는 모두 하느님께 맡겨드립시다!”

 

그 신부의 말에 시의회 의원들은 모두 찬성하였고 펠드리히 시에는 장엄한 종소리가 울리고 우렁찬 성가소리가 퍼져 나갔습니다. 이 소리를 들은 프랑스군 진영에서는 오스트리아의 구원병이 온 것이 틀림없다고 판단하여 군대를 돌려 다른 곳으로 퇴각하였습니다.

 

펠드리히 시민들은 하느님만을 전적으로 신뢰함으로 막강한 나폴레옹의 군대를 맞아 승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하느님께 온전히 맡기는 믿음은 위대한 능력을 드러냅니다. 시편저자는 말합니다. “네 길을 주님께 맡기고 그분을 신뢰하여라. 그분께서 몸소 해 주시리라.”(시편37,5)

 

주님의 말씀은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 이해하려 하기에 앞서 먼저 받아들이고 믿어야 합니다. 이해가 안 가도 믿으면, 사람의 모든 이해를 뛰어넘는 기대하지 못했던 일이 일어납니다. 주님께서 약속해 주신 구원의 말씀을 믿고 의심없이 행함으로써 능력의 주님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네가 하는 일을 주님께 맡겨라. 계획하는 일이 이루어질 것이다.”(잠언16,3)

 

그러므로 주님께 바쳐진 시간과 일, 계획은 다른 어느 것에도 양보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성모님께서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루카1,45)으로서 행복하셨듯이 우리도 하느님의 말씀을 곧이곧대로 믿음으로써 행복해 지기를 희망합니다.

주님의 뜻에 우리의 뜻을 맞추고 주님의 의향에 우리의 바램을 일치시키며 우리의 행위가 주님의 행위와 하나 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의 미래는 오로지 하느님의 뜻에 달려 있습니다. 하느님! 당신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소서.”(성 유스티노) 아멘. 사랑합니다

 

 

<불가마 속에 있는 세 명의 히브리 청년>, 3세기초, 프레스코화, 프리실라 카타콤바, 로마, 이태리

 

히브리 청년 세 명은 우상숭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불가마 속에서 고통을 당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혹독한 고통을 당하면서도 두 손을 들고 하느님께 구원의 기도를 간절히 바치고 있다. 그들 머리 위에는 비둘기가 올리브 가지를 물고 하늘로부터 내려오고 있다. 올리브 가지는 고통 속에 있는 사람들이 하느님의 은총으로 머지않아 구원될 것이라는 희망을 상징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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