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 꼴불견 1순위

2011. 5. 8. 오전 5: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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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꼴불견 1순위

 

 

리서치 전문기관 ‘엠브레인’이 직장인 2,108명을 대상으로 ‘척’문화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의 85,1%(1,793명)가 회사 내 다른 사람이 ‘~척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명 중 3명은 스스로도 ‘척’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합니다.

 

여성이 보는 남성의 꼴불견 1위는 ‘아는 척’(24,6%), 2위는 ‘빽 있는 척’(22.5%), 3위는 ‘돈 많은 척’(14.5%), 그 뒤를 이어 ‘고위층과 친한 척’, ‘남자다운 척’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성이 보는 여성의 꼴불견으로는 ‘예쁜 척’(50.5%)이 1순위로, 이어서 ‘착한 척’(9.6%). ‘여성스러운 척’(9.0%)이 뒤를 이었고 ‘아는 척’, ‘빽 있는 척’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신앙인의 꼴불견 1순위는 무엇일까? ‘믿음이 있는 척’하는 것입니다. 미사참례를 비롯한 성사생활, 기도, 성경공부, 본당 협조 등에는 소홀히 하면서 ‘나는 태중 교우다. 몇 년도에 영세했다. 추기경님께 세례를 받았다.’하면서 ‘믿음이 대단한 척’ 자기를 내세우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믿음에 실천이 없으면 그러한 믿음은 죽은 것입니다.”(야고2,17)

 

2위는 ‘높은 척’ 하는 것입니다. 내가 예전에 어느 성당 회장을 하였다. 단체장을 했다. 어느 신부님을 모시고 활동했다고 하면서 대접받으려고 하는 사람입니다. 교회의 직책은 ‘봉사직’ 이라는 것을 잊어버리고 사는 분입니다. 야고보 사도는 말합니다. “주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십시오. 그러면 그분께서 여러분을 높여주실 것입니다.”(야고4,4) 사실 주님께서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다.”(마태20,28)고 하셨습니다.

 

3위는 ‘아닌 척’하는 것입니다. ‘유리하면 신앙이 깊은 척하고, 불리하면 신앙인이 아닌 척’합니다. 그러나 어떠한 처지에서든지 “예”, 할 것은 “예.” 하고 “아니요.”할 것은 “아니요.” 라고만 하십시오. 그래야 심판을 받지 않을 것입니다.”(야고5,12)

 

무엇을 하든지 ‘~척’하지 말고 진실하게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성실하지 못해도 주님은 언제나 진실하시니 그분 앞에 부끄럼이 없기를 희망합니다. 그러므로 “무슨 일이든 투덜거리거나 따지지 말고 하십시오. 그리하여 비뚤어지고 뒤틀린 이 세대에서 허물없는 사람, 순결한 사람, 하느님의 흠 없는 자녀가 되어, 이 세상에서 별처럼 빛날 수 있도록 하십시오.”(필리 2,14-15) 사랑합니다.

 

 

조토 디 본도네의 <유다의 입맞춤>, 1302~1305년, 200×185cm, 파도바 스크로베니 경당의 프레스코 벽화.

 

 

유다는 배반을 상징하는 노란 옷으로 예수님을 감싸고 입을 맞춘다. 유다의 긴장된 팔은 외투자락에 감추어져 있다. 예수님의 등 뒤에는 베드로가 보인다. 요한 복음서를 보면 베드로가 칼을 빼어서 대사제의 종 말코스의 귀를 잘랐다고 한다. 루카 복음서에 따르면 예수님은 그의 귀를 다시 붙여주셨다고 한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칼을 잡는 자는 모두 칼로 망한다.(마태26,25)”고 말씀하시면서 만류했다는데, 이 기록은 마태오가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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