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얼굴을 고치려거든

2011. 5. 8. 오전 5:5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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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얼굴을 고치려거든

 

 

중년의 여인들이 모여서 성형수술에 관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친구가 하도 졸라서 병원에 갔는데 의사가 하는 말이 “저는 40대가 넘은 사람은 절대 시술을 하지 않습니다. 고치면 아름다움이 살아야 하는데 나이가 든 사람은 수술해도 표가 나지 않습니다. 얼굴을 고치려거든 젊어서 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얼굴의 살을 살짝 잡아당겨 보더랍니다.

아직 탄력이 있으면 고치지 마십시오. 지금 있는 그대로가 아름답습니다. 하느님께서 “당신의 모습으로 사람을 창조”(창세1,27)하셨고 “보시니 손수 만드신 모든 것이 참 좋았다.”(창세1,31)고 하셨습니다. 사랑으로 빚어 만드신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그분의 걸작품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있는 그대로가 아름답습니다.

 

주름이 있어도 고치지 마십시오. 연륜을 드러내는 값진 아름다움이 거기 있습니다. 늙음도 은총입니다. “젊은이의 자랑은 힘이고 노인의 영광은 백발”(잠언20,29) 입니다. “풍부한 경험은 노인들의 화관이고 그들의 자랑거리는 주님을 경외함”(집회25,5-6)입니다. 겉모양을 고치려 애쓰지 말고 지혜와 덕을 쌓았으면 좋겠습니다. 고쳐야 할 것은 얼굴이 아니라 마음입니다. 주 하느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겉모습이나 키 큰 것만 보아서는 안 된다…. 나는 사람들처럼 보지 않는다. 사람들은 눈에 들어오는 대로 보지만 주님은 마음을 본다.”(1사무16,7)

 

많은 경우 정말 아름다운 것은 아름답게 보이지 않습니다. 아무 치장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정말 추한 것은 추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치장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스갯소리가 있습니다. 여대생이 1학년 때는 화장을 하고, 2학년이 되면 분장을 하며, 3학년이 되면 위장을 하고 4학년이 되면 변장을 한답니다. 노인 한 분이 “돈이 없어서 하룻밤 사이에 백발이 됐지 뭐야!”하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옆에 있던 노인이 “아니, 돈이 없어서 백발이 되다니 그게 무슨 말이야? 그러자 노인이 말했습니다. “사실은 돈이 없어서 염색약을 못 샀거든!”

 

그러므로 겉모양에 속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지니셨던 마음을 여러분의 마음으로 간직”(필리2,5)하기를 희망합니다. 만나는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을 소중히 여겼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만테냐의 모작,<홀로페르네스의 머리를 든 유딧>, 1490년 이후, 30.1x18.1cm, 워싱턴 국립 미술관, 워싱턴

 

 

천막 휘장이 열렸다. 유다의 파란 옷에 금빛 아침 햇살이 묻었다. 오른손에 적장의 칼을 쥐고 왼손에는 수급을 들었다. 보는 이 마다 '넋을 잃은' '매우 아름다운' 과부의 모습이다. 유딧과 동행한 하녀가 미리 준비해 두었던 자루를 벌린다. 유딧의 자세와 옷차림은 만테냐의 고전 취미를 드러낸다. 그리스 여인들이 입었던 흰색 키톤이 유딧의 어깨에서 흘러내린다. 거기에다 고대 입사오가 석관 부조에서 배운 콘트라포스토가 유딧의 영웅적 자세를 만들었다. 성경에는 유딧이 밖으로 나가 홀로페르네스의 머리를 자기 시녀에게 넘겼고, 여종은 그것을 자기의 음식 자루에 집어넣었다라고 기록되어 있지만, 만테냐는 머리를 자루 속에 담는 일을 유딧에게 맡겼다. 죽은 사내의 머리카락을 움켜쥔 유딧의 가녀린 손이 그림 중앙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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