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노
신앙심이 깊은 한 할아버지가 손자와 함께 작은 배에 올라
양편에 있는 노에 각각 “기도하라”, “일하라”는 글을 새겼다.
가만히 보고 있던 손자가 말했다.
“할아버지, 일만 열심히 하면 되지 굳이 기도할 필요가 있을까요?”
할아버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기도하라”고 새겨진 노는
끈으로 묶어 놓고 “일하라”고 새겨진 노만 젓게 했다.
그러자 배는 앞으로 나아가지 않고 빙글빙글 원을 그리며 제자리를 맴돌았다.
할아버지는 빙그레 웃으며 손자에게 말했다.
“기도하지 않고 일만 하면 이 배처럼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단다.
아무것도 이룰 수 없게 되지. 또 일은 안 하고 기도만 해도 마찬가지란다.
일하며 기도하고, 또 기도하며 일하는 것이
하느님의 뜻을 이루는 올바른 방법이란다.”
두 개의 노
2012. 5. 14. 오후 10: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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