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해(1)에서
피라미 한 마리 살 수 없는
이 세상에서 가장 짠물이라고
가장 낮은 데 있다고 얕보지 마오
물 한 방울만 눈에 들어가도
두 손 들고 펄쩍펄쩍 뛰는 모습
물 위에 둥실 떠가다 앗차, 순간
마음까지 뒤집히는 당신들 우습구료
어지러운 세상에서 바로 서지 않고
바로 보지 않고 행하지 않으니
이 죽은 바다에서 중심 잃을 수밖에
도랑물 시냇물 다 받기만 하고
물 한 조롱박 내려 보내지 않는
욕심쟁이 짠돌이라 비웃지 마오
작은 정성 하늘에 올려올려
이슬비로 광야에 목 적시는 것을
보시오, 계곡에서 풀 뜯는 양들
바위틈에 웃음짓는 난장이 꽃들
먼 동방 손들이니 선물 드리리다
진흙으로 빚은 이 약은 나의 살
낮은 데 우습게 여기는
영혼이 병든 자는 빈손으로 가오
⑴ 한국가톨릭대사전 2005.6월판 4049-4050쪽.이스라엘 내륙의 호수.
해수면보다 400미터 가량 낮고, 염분이 홍해보다 10 배나 많으며,
물을 받기만 하고 흘러보내는 하구가 없음. 사해 역청은
고대 이집트에서 미라 방부제로 사용했음.
-추보 박영만 (루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