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보 박영만(루카)
피라미 한 마리 살 수 없는
“Dead Sea”란 죽은 바다가
살아나 반갑다 손짓한다
지구상에서 가장 낮고
가장 짠물(1)이라
물 한 방울 눈에 들어갔다고
두 손 들고 넘어지는 나
영혼마저 비실대는 것은
세상 바로보지 못한 내 탓
높은 데만 그저 우러르고
낮은 덴 하찮게 여겼음이라
그래 물 위에 둥실 떠서
앗차, 순간에 마음까지 뒤집혔지
티끌 감정 다 씻어내고
물속 돌멩이처럼 온몸에 소금옷 걸치면
미친바람에도 중심은 잡히는 법
넌, 강물 한 방울 흘러보내지 않고
받아들이기만 하는 욕심쟁이(2)
모두 하늘에만 올려 올려
광야에 비 내려 꽃 피운다
사해는 장차 사막된다 하지만
주께서 말씀하시니 걱정하지 마라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3)
클레오파트라 여왕(4)의 미모도
이곳 진흙으로 가꿨다
높은 망루에선 날 걱정한다
안전요원은 성경구절을 깜빡했겠지.
*⑴ 해수면보다 400미터 낮고, 염분이 홍해보다 10배나 많음.
⑵ 요르단강물을 받기만 하고 흘러내리는 하구가 없음.
⑶ 성경 마태 6,31 참조
⑷ B.C 51-B.C 30 역대 최고의 미인으로 이집트 프틀레마이오 왕조 최후의 여왕. 그녀는 미모를 수 단으로 하여 기울어가는 왕조를 구하려고 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