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리코 돌무화과나무
추보 박영만(루카)
성자께서 자주 지나시던
종려나무성 芳香의 성읍
그 거리에 저희가 서있느니
돌무화과나무야 궁금코나
세관장 자캐오의 체면과 명예
그 무게 얼마였는지
예수님의 거룩하신 걸음걸이
높은 데서 눈여겨봤으니
자케오는 교만과 재물
허상의 옷 벗어 던질 만도 했지
나무 옆 목이 긴 낙타야
이집트 탈출한 이스라엘 선민들
계약궤 메고 입성할 때의 함성(1)에
너희 귀 쫑긋했겠구나
가난한 이에게 재산 절반을
가로챈 재산 있다면 그 네 갑절을
내어놓겠단 나눔과 회개
“오늘 이 집에 구원이 내렸다”(2)
여긴 팔레스타인 마을
저긴 이스라엘군 막사
오늘밤 우리
어느 죄인의 집에 묵어야 하나
가장 누추한 데서 태어나
가장 낮은 강물에 세례받은 이여
이 지구상 가장 오래된
가장 낮은 도시에 서있는
저희와 함께 하룻밤 묵어가소서
*⑴ 여호 2장, 6장 참조
*⑵ 루카 19,9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