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보 박 영 만(루카)
우뚝하다,
사해 굽어보는 38개의 탑
가파른 돌벽 성채
광야에 울려 퍼진 아우성
펄럭이는 깃발아,
다시 한 번 들려다오
우렁찬 선민의 옛노래
960 유대의 열혈당원(2)
헤로데 왕의 꽃자릴 차지한지 세 해
돌 굴리기 활쏘기로 버텼지만
밤마다 로마군은 돌단 쌓아
사다리 타고 개미떼로 기어오르니
차라리 적에게 꽃봉 꺾어 줄지라도
부모 자식 앞에서
소처럼 도수장에 끌려갈 순 없었지
그래 능욕을 면하려 영원자유 택했지
로마군 옛 진지 키 큰 종려나무야
두 여인 다섯 아이(3)의 증언
여직 페허 속에서 듣고 있는가
돌개바람 아스라이 휘돌아갔으니
요르단강 헤르몬산에도
선민의 자존심
천만세세 싹틔워 가리
⑴마싸다 城 :‘마싸다’는 사해(Dead Sea) 근처에 우뚝 솟은 요새 중의 요새이다. 이 성채는 본래, 로마에 대한 항거에 참가했던 유다인 애국자들 중 살아남은 사람들이 이곳을 점령한 뒤, 마지막 투쟁을 벌이다가 모두 자결한, 이스라엘 애국정신의 역사 교과서나 다름없는 곳이다.
이 성을 처음 세운 사람은 B.C 2세기 중엽 알렉산더 얀네우스 대사제였다. 그 뒤 B.C 40년 헤로데 대왕이 유대인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이곳을 더 요새화 했다가, 안토니우스에게 자신이 페위될 경우를 대비하여 거처로 쓰려고 내부 시설을 더욱 화려하게 꾸몄다. A.D 66년에 이르자 유대인 열혈당원들이 로마에 대해 반란을 일으켰다가 4년만에 진압 당하자, 960명의 열혈당원들이 이곳을 습격 점령하여 로마군에게 항거했다가 가족과 함께 모두 자결했던 곳이다.
⑵ AD 66년 유대인들은 로마의 지배에 항거하여 1차 반란을 일으켰는데, 70년 로마군에 의해 예루살렘이 함락되자, 유다 열혈당원 960명이 마싸다 성을 점거하여 3년 가까이 저항하다가 수비벽이 무너질 직전, 죽음으로 자유를 얻고자 결심하고 가족과 함께 자결을 했다.
그래서 이스라엘에서는 그들의 선민의식과 애국애족 정신을 지금도 기리고 있다.
⑶마싸다 성이 무너지기 직전에 열혈당원들은 자기 가족을 모두 죽인 다음, 남자들은 열 사람씩 제비뽑아 이들이 나머지 사람들을 죽이게 하고, 다시 한 사람을 뽑아 아홉 사람을 죽인 다음, 남은 한 사람이 성채 모든 시설을 불태우고 자결했다는데, 어찌된 일인지 두 여인과 다섯 아이가 생존하여 로마군에게 자초지종이 알려지게 되었다고 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