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행복 2 - 산강수훈 기념성당에서

2008. 10. 6. 오전 6:32:07

글자
   참 행복  2

           - 산상수훈 기념 성당에서


                                                                            추보 박 영 만(루카)


        사시사철 내 맘속에 도사린

        세속의 보화들

 

       꿈란동굴 속으로 달아났는지

       잠시나마 소유의 사슬 풀려

       저 물새처럼 훨훨 날읍니다

 

 

       총 겨누는 이스라엘 여군들에게

       눈총 싸늘한 팔레스타인들

       그들은 온유하니 언젠가

       기름진 텃밭 되찾을까요 

                                           

       어제 “십자가의 길” 행상에게

       지전 몇 장 던져준 그 거짓자비로

       조용한 마음 방이 요동치고


       마음 가난한 이 ․ 슬퍼하는 이

       온유한 이 ․ 의로움에 주린 이

       물안개 속 슬픈 물새노래뿐

 

 

       선택 받은 이들이여,

       주님의 길 즐겨 걸으려면

       그분 발에 뜨겁게 입 맞추시라

       여덟 복 문구 되새겨 읽으시라  

       

      ⑴ 꿈란(Qumran)은  사해 서북쪽에 있는, 구약 “사해사본”을 기록한 에쎄느파 사람들의 주거지역이다. 1947년 이 지역에서 길 잃은 양을 찾아 헤매던 아랍 베두인 사람 ‘모하메드 에디브’라는 양치기가 동굴에서 사해 두루마리를 발견했다. 이 양치기는 처음에 동굴에서 귀신이 살고 있는 것으로 여겨 무서워 도망쳐 버렸다가 다음날 사촌과 같이 동굴에 들어갔더니 8개의 항아리 안에 7개의 두루마리가 들어 있었는데, 양치기는 그것을 칼릴칸도라고 하는 시리아 정교인에게 팔아 넘겼다.

  그후 1951부터 5년간 꿈란 일대의 11개 동굴에서 사해사본의 발굴작업이 계속되었는데, 발굴된 것은 양가죽 또는 파파루스 위에 고대 히브리어로 기록된 구약사본, 구약주석, 신학서, 꿈란공동체의 규약집 등이다.  

     ⑵ 기도하며 ‘십자가의 길’ 을 걸으면, 행상들이 끈질기게 따라온다, 이들의 조상들은, 예수님이 십자가를 멘 채 로마군사에게 끌려가는 골고타 길에서 온갖 야유와 모욕을 했었는데, 그 후손들은 지금 우리를 따라오며 물건을 사달라고 괴롭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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